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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다른 사람"…3G 2W ERA 1.00 극강→'로건 앞세운' NC 더블헤더 기선제압 정조준 [울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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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다른 사람"…3G 2W ERA 1.00 극강→'로건 앞세운' NC 더블헤더 기선제압 정조준 [울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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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울산, 박정현 기자) "로건 앨런의 낮 경기 기록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17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1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로건을 언급했다.

로건은 NC 1선발로서 활약 중이다. 정규시즌 성적은 9경기 2승 5패 47⅔이닝 평균자책점 3.78 33탈삼진. 시즌 초반 개인 5연패에 빠져 부진했으나 이후 2연승 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NC는 하루 전(16일) 우천 취소로 이날 더블헤더에 나선다. 1경기 선발 등판하는 로건이 긴 이닝을 버텨줘야 남은 이닝과 2경기 투수 운영에 계산이 선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마운드에 오를 로건이다.

이 감독은 1경기 선발로 로건을 낙점한 이유에 관해 "낮 경기 성적이 좋다.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로건이 먼저 나가고, 최성영이 나서기로 했다. 로건이 낮 경기 나섰을 때 평균자책점이나 피안타율, 실점 등 기록을 살펴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다른 사람이다"고 얘기했다.



실제 로건은 주간에 3경기 선발 등판해 2승 18이닝 평균자책점 1.00 8탈삼진의 극강의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야간 경기 기록인 6경기 5패 29⅔이닝 평균자책점 5.46 25탈삼진의 기록과 크게 대조된다.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는 힘든 싸움이 될 만큼 NC는 에이스이자 '낮 경기 강자' 로건을 앞세워 더블헤더 기선제압을 목표로 한다.


이날 NC는 한석현(중견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천재환(우익수)-김형준(포수)-한재환(1루수), 선발 투수 로건(9경기 2승 5패 47⅔이닝 평균자책점 3.78)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손아섭이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벤치에서 출전 대기한다. 또 하루 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주포 맷 데이비슨을 대신해 콜업된 한재환이 1루 미트를 끼고 출격한다.



더블헤더를 치르는 모든 팀은 두 명의 특별 엔트리를 추가할 수 있다. 이날 NC는 투수 이준혁과 외야수 김범준을 콜업해 뎁스를 강화했다. 두 선수 모두 팀 내 핵심 유망주로서 비시즌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 이준혁은 묵직한 패스트볼, 김범준은 일발 장타가 장점이다.


이 감독은 "(이)준혁이는 접전에 내기 쉽지 않겠지만, 직구에 힘이 있어 하위 타선에 기회가 걸리면, 1이닝 정도 소화하는 역할로 쓰려 한다. 퓨처스리그에서 평가가 가장 좋았다"며 "(김)범준이는 올 시즌 시작할 때부터 많은 기대를 했다.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여 메커니즘이 흔들렸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평가도 좋았다. 방망이에 소질 있기에 상황이 되면 대타로 기용해보려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감독으로 첫 더블헤더를 경험했던 이 감독은 당시 기억을 살려 험난한 더블헤더를 운영하려 한다.

이 감독은 "경기를 잡을지, 말지가 중요하더라. 3점 정도 끌려가고 있어도 1차전을 잡으려 무리할 것인지,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인지... 필승조를 쓰고 또 쓰기는 부담스러워 구분을 정확히 하려 한다. 그래도 한 번 해보니 어느 정도 감이 오더라. (더블헤더라도) 마무리 투수는 무조건 나서야 한다. 세이브 상황이 나오지 않으면, 쉬기에 세이브 상황이 되면 무조건 나간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NC 17일 1군 엔트리 변동(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두 명 추가)

IN-투수 이준혁, 외야수 김범준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