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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5·18, 특정 정당 소유물 아냐…헌법 전문 수록 추진"

뉴시스 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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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5·18, 특정 정당 소유물 아냐…헌법 전문 수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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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통큰 연대 필요…보수 재건의 길 함께 해달라"
[광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김문수 대선후보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7.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김문수 대선후보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7. photo@newsis.com



[서울·광주=뉴시스] 이재우 우지은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국민의힘은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광주·전북·전남 현장회의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영웅들을 진정으로 기리는 길은 그 정신을 헌법과 제도 안에 담아내는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18은 특정 정당이나 세력의 소유물이 아니다. 그 정신은 국민 모두의 것이고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것"이라며 "정치를 바꾸고 제도를 바꾸고 법을 세우는 모든 과정에 5·18 민주 정신을 오롯이 담아내겠다. 이것이 우리가 오늘의 광주에 드리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오늘 반성하는 보수로 이 자리에 섰다. 그리고 내일은 책임지는 보수로 다시 서겠다"며 "광주 앞에서 정치를 다시 생각하겠다. 광주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보수는 수차례 대통령 탄핵을 겪었다. 정말 뼈아픈 일이며 잘못에 대해 국민 앞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국민께서 바라는 새로운 정치는 계엄도 아니고 독재도 아닌 진정으로 살아 있는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공통의 삶을 질서를 지키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에 대한 서로 반대되는 입장이 있었다"며 "저는 탄핵에 찬성했던 국민도 그리고 탄핵에 반대했던 국민도 나름의 진정성과 애국심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계엄에 반대하고 새로운 독재에 반대하는 범위 안에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자유민주주의를 키워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치르고 있는 대선은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전진'이라며 "보수가 비록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을 드렸지만 그 실패의 깊은 나락만큼 새롭게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믿고 함께하실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미래 보수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 통 큰 연대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부족함이 있을지라도 우리의 목표는 대선 후다. 대선 후에 보수는 협치형 정부를 가능하게 하는 자유민주주의 국민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5개월간의 고통스러웠던 시기에 서로 갈등하고 반목했던 상황은 더 큰 연대를 위한 지평의 확대로 여기겠다"며 "우리가 관용할 수 있는 꿈이 크면 클수록 우리 국민의힘은 다양성과 관용이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정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 국민정당을 향한 통 큰 연대에 동참해달라"며 "국민이 바라는 보수 재건의 길에 모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의 힘은 오늘 이 회의를 광주에서 연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를 다시 확인하고 보수 정당이 어디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하는지를 이곳 광주에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그는 "오늘 아침 저희는 5·18 민주 영령들께 참배를 드렸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흘린 피와 땀, 그 위대한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내일은 5·18 민주화 운동 45주년이다. 5.18은 민주주의의 한 페이지가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을 떠받치는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의 외침이 있었기에 오늘의 헌법이 있었고, 그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며 "5·18은 자유, 민주, 인권, 공동체, 평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본질적인 가치의 원천"이라고 했다.

그는 "솔직히 고백한다. 그간 보수 정당은 광주 앞에서 머뭇거렸다. 때로는 외면했고 때로는 침묵했다"며 "이제 분명히 말씀드린다. 국민의 힘은 더 이상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께서는 계엄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밝히셨고, 당도 그 책임을 함께 나누고 있다"며 "그 사과가 말로 끝나지 않도록 제도와 정책, 실천으로 증명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지켜낸 영웅들을 진정으로 기리는 길은 그 정신을 헌법과 제도 안에 담아내는 것이라 믿는다"며 "국민의힘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적극 추진하겠다. 5·18의 역사는 헌법 속에 명확히 기록돼야 하며, 그 가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함께 지켜 나가야 할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를 기리는 데 멈추지 않고 광주의 미래도 함께 설계하겠다"며 "국가 AI 데이터센터 2단계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고 광주를 AI 생태계 표준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청년이 미래다. 광주를 과거의 상징에서 미래의 기준으로 전환시키겠다"며 "모빌리티, 에너지, 반도체, 인공지능 등 핵심 분야 인재 양성과 실증 인프라를 통해 지원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께서는 GTX로 연결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광주 전남권 광역 급행철도를 건설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아울러 저희가 약속드렸던 광주 복합 쇼핑몰과 관련해서 예정지 일대 교통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그는 "도시철도망, 간선 급행버스 체계 구축을 통해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도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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