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잡음이 일고있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오늘 아침 SNS를 통해 전격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자신을 믿고 함께해준 당원들에게 고개숙여 감사하다면서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열망한다면서,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이 대선 승리를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는데요.
김문수 후보는 거취 판단은 윤 전 대통령의 몫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1차 대선후보 TV토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전 대통령 탈당을 계기로 분골쇄신해 대선 전열을 잘 정비할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고요.
민주당은 "반성과 사과는 찾아볼 수 없는 위장 탈당쇼"라면서 "김문수 후보가 극우 내란 후보임을 입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대선주자 행보도 살펴보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남 나주와 광주에서 유세를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전남 나주와 광주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시민들을 만나 민주화 정신 계승 의지를 밝히는데요.
우선 나주 유세에선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방 소멸 해결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방안을 제시합니다.
이어 광주로 넘어가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이어가는데요.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광주에서 새로운 민주 정부를 수립해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민주주의 성지인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이끌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e스포츠 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하고요.
마지막 일정으로는 광주 금남로에서 열리는 5.18 전야제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광주 정신을 기릴 예정입니다.
[앵커]
방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광주를 찾았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광주를 찾았습니다.
첫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는데요.
방명록에는 '오월 광주 피로 쓴 민주주의'라고 적었습니다.
김 후보는 이어 광주교도소 터를 방문했고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주재했습니다.
김 후보는 과거 군사정권에 맞서 직선제 개헌 투쟁을 하다 광주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한 바 있습니다.
김 후보는 이어 광주 곳곳을 돌아보며 광주 경제를 재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은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김 후보는 5·18 전야제와 기념식에는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후보는 오후엔 전북 전주로 이동해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현장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늘 서울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만납니다.
오전에 강남구 코엑스에서 '젊은의사포럼' 강연자로 참석한데 이어 뚝섬한강공원과 성수동에서 거리 인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국힘 #민주당 #이재명 #윤석열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방준혁(bang@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