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000만 파운드(약 743억 원)에 본인을 판매해 주길 원하고 있다. 이는 현재 임대로 뛰고 있는 아스톤 빌라만을 위한 조건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스톤 빌라는 래시포드 완전 영입을 위한 협상을 벌이지는 않고 있다. 다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게 된다면, 래시포드 영입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현재 주급인 32만 5,000파운드(약 6억 원)에서 감봉할 의사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어떻게든 친정 맨유를 떠나고 싶은 래시포드다. 래시포드는 어린 시절부터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이어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2016년 미트윌란(덴마크)과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커리어 내내 기복 있는 퍼포먼스와 결정력 문제, 그리고 잦은 부상으로 인해 일관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 시기도 많았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급격한 경기력 저하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2-23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리그와 컵 대회를 합쳐 30골 이상을 기록하며 완전히 부활했고, 팀의 카라바오컵 우승과 UCL 진출권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발탁돼 월드컵과 유로 대회에 출전했으며,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24-25시즌에는 경기력 저하와 태도 논란, 사생활 구설 등으로 비판을 받으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특히 작년 1월에는 맨유에 거짓 부상 소식을 알린 뒤, 음주 가무를 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팬들을 실망하게 했던 바 있다.
결국 래시포드는 지난 1월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고, 어느 정도 부활에 성공한 모습이다. 그리고 이제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를 떠나길 원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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