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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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그리고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됐으니까요. 이제 닷새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후부터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어제와 오늘 사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김문수를 도와라. 나도 어떤 것이든 다하겠다고 말했다는 건데 먼저 윤 대변인님, 이거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가요?
[윤희석]
이 발언만 보면 윤 대통령이 당에서 총의를 모아서 탈당 요구든 어떤 요구를 할 경우에 다 받아주겠다. 김문수 후보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하겠다는 이런 의미로 들립니다. 전향적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 또 다른 보도를 보면 윤 대통령 주변에서 왜 압박을 가하느냐. 윤 대통령이 자진해서 뭔가 의사 결정을 하도록 놔둬야지 자꾸 압박하는 모양새, 이런 것이 불편하다, 이런 반응도 있으니까 정확히 윤 대통령과 윤 대통령 주변, 어떤 상태에서 탈당이라든지 이런 문제를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화를 돌렸다는 부분은 사실확인이 된 것이고 그 의중에 대해서는 해석하기 나름이다. 어떻게 들리시나요?
[서용주]
일단 자진 탈당 부분들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뭐라도 하겠다라는 자체가 부담이죠. 그러니까 원래는 대선이라는 것은 과거를 이야기하다가도 대선이 시작되면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들이 선거 전략이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아직도 윤석열이라는 과거의 이야기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탈당을 권유하겠다, 절연을 해야 한다. 대통령의 의중에 맡겨놓겠다. 계속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지금 5일째 지나가고 있는데 선거를 어떻게 치르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출당 제명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중도 확산표라든지 따지고 보면 이번 선거에서의 폭발적인 변화를 주는 기폭제가 될 수 없거든요. 그런데 내일도 아마 윤석열을 얘기할 거고 모레도 윤석열을 이야기할 거고. 그리고 그다음 주에도 파면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선거 중심의 화두에 있다면 저는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는 한 발짝도 못 나간다.
[앵커]
그래서 지금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유세를 하고 있는데 기자들도 그 유세만 끝나면 계속 물어보는 게 바로 이 질문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한테 탈당을 권고했는데 오늘 그 목소리 톤이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15일) :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주실 것을 요청드리겠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대통령께 정중히 탈당을 권고드리겠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6일 오전, KBS1 라디오 '전격시사') : 바로 연락드리는 것은 좀 적절치 않아 보여서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저는 이 문제는 주말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16일 오후) : 의지를 보여드렸습니다. 앞으로 그 문제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당이 보여드릴 테니까 저희한테 맡겨주십시오.]
[앵커]
어제 하고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권유했다면 오후에는 조금 뒤로 물러서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였단 말이에요.
[윤희석]
많이 물러섰죠, 조금이 아니라. 이 발언 속에는 안 나왔지만 오후에는 탄핵의 강을 넘었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럼 오전과 오후 사이에, 그럼 점심때 넘었다는 얘기인데 그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김용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찾아가서 정중하게 권고하겠다. 거기에서 뭔가 성과가 있었으면 저희가 더 이상 이런 얘기를 할 이유가 없었을 텐데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식의 얘기로 들려요. 그렇다면 짧은 시간 동안 당내에서 아마도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어제 그 발언 이후로 많은 반대 여론, 당내에서의 반대 여론이 많이 전달됐을 가능성 그리고 그 방식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 측근들로부터 나오는 반응들로 유추해 보건대 압박하는 모양새로 들렸다. 그것은 당의 핵심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이것을 불편하게 여긴다, 아마 이런 정도의 인식이 많이 전달됐을 것이다.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애초에 보였던 입장에서 상당 부분 뒤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현상을 바로 나타내주는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낮의 한 인터뷰에서는 김용태 위원장이 한 사람으로부터밖에 그런 이야기를 못 들었다,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윤상현 의원도 이런 글을 올렸었어요. 대통령의 당적 문제, 제발 공개적인 논쟁을 멈춰달라, 어떻게 보세요? 어제, 오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국민의힘에서는.
[서용주]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젊은 김용태가 있었죠. 그런데 오전이 지나고 오후가 돼서 누구와 통화를 했는지 모르겠으나 아니면 누구의 압박을 받았는지 모르겠으나 젊은 김용태가 젊은 김문수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탈당에 대해서 권고도 못할 정도의 어떤 상황에 직면한 게 아닌가. 결국에는 차라리 말을 꺼내지 않았으면 실망도 하지 않을 텐데 김용태 위원장이 본인의 임명과 동시에 일성으로 강력하게 탈당을 권고, 탈당 권고라는 게 징계에 속하거든요. 탈당 권고는요. 징계 수준에서 하는 것을 꺼내들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압박하러 내가 가겠다. 정말 결기에 찼는데. 오후에 누구한테 혼났는지 모르겠으나 갑자기 탄핵의 강을 건넜어요. 그런데 누가 건넜어요? 그것도 말을 안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말을 안 꺼냈으면 더 없어보이지 않을 텐데 말을 꺼냈다가 주워담는 과정 속에서 안 하느니만 못하게 됐다라는 차원에서 제가 말씀드리는 게 그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단박에 절연하지 않으면 이번 선거를 승산도 되게 구도가 안 좋지만 치를 수가 없어요. 그리고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보수 정당으로서의 변화를 꾀하려고 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을 품고서 과연 대선 이후에 당을 재정비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그런 것까지 다 생각을 해야 하는데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최근 일련의 한 3일간의 모습은 젊은 정치인으로서는 굉장히 본인 스스로에게도 부담이 되겠다, 저는 그렇게 평가가 됩니다.
[앵커]
그래서 취임 이후에 아니면 지명이 됐을 때 이준석 후보가 뭐라고 했냐면 아마 김용태 위원장이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다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아마 이런 상황을 이야기했던 걸까요?
[윤희석]
이준석 후보의 지적이 맞아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일단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권영세 비대위원장 있을 때 그 비대위, 지금 그 비대위인데 그 비대위원이었어요. 비대위원을 하다가 비대위원장이 된 상태인데 지금 비대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러면 다른 비대위원들이 다 같이 김용태 위원장과 생각이 같거나 김문수 후보를 설득할 수 있는 당내의 세력이 있거나 이래야 하는데 김용태 의원, 젊은 초선 의원이기 때문에 그런 건 아마 없다고 봐야겠죠. 그러면 김용태 의원이 얘기한 개혁적인 부분에 대해서 받아줄 수 있는 당 분위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처음 얘기했었던 입장에서 상당 부분 뒤로 후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냐. 지금 당 분위기가 이렇게 대단히 딱딱한 방향으로 유연하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보면 지금 국민의힘이 어떤 상황인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발언 같기도 한데 오늘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이재명의 동반 퇴진이다. 그러면서 또 어떤 얘기를 했냐면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의 퇴진은 탈당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약간 모순되는 이야기를 한꺼번에 했단 말이에요.
[서용주]
매우 모순적이죠. 동반 퇴진이 시대정신이다. 물론 왜 이재명 후보를 꺼냈는지는 알겠어요. 같이 퇴진했으면 좋겠죠. 그런데 시대정신은 누구의 시대정신입니까? 본인의 생각 속의 시대정신이 시대정신인가요? 저는 그런 부분은 정치적인 주장일 뿐이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동반 퇴진, 그러니까 퇴진을 주장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본인도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탈당을 얘기해야 하는데 또 그 말은 못해요. 뭐가 두려워서 그럴까요. 이게 표를 의식해서 그럴 수는 있다고 봐요. 하지만 최소한 정치인이 오랫동안 정치를 하면 그래도 국민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를 해야 할 거 아닙니까? 앞뒤가 다르면 국민들이 무슨 말을 하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지금 혼란에 빠져 있구나. 모두들 당황하고 있구나. 하지만 그 자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직도 격노를 무서워하는 건지 아니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떠받치고 있는 강성 지지층이나 보수의 일부 지지층의 표를 무서워하는 건지 모르겠으나 정치인이라면 길게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하나 덧붙이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저런 말을 광주에서 할 자격이 있을까요? 5월 10일날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해놓고서 아무 책임도 지지 않고 민주주의에 대한 여러 가지 본인의 정치적 책임도 지지 않고서 그냥 슬그머니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나와서 활동하는 것 그 자체도 스스로 반성이 먼저지 저는 시대정신을 운운할 때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강제 출당, 만약에 본인 스스로에게 맡겼는데 안 한다면 강제 출당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그것은 윤리위에서 윤리위원들이 의지를 모아서 탈당 권고. 탈당 권고를 했는데 열흘 안에 안 하면 그냥 강제 출당이 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는 건데 지금 그럴 수 있는 윤리위의 분위기냐. 당 전체 의지가 반영되어야 그렇게 가는 건데.
[앵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런 절차를 거쳤죠?
[윤희석]
네, 그것은 그때 대선이 끝나고 한참 지나서 그런 일이 있었고. 대선 중간에는 아예 그런 생각 자체가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워낙에 저희가 선거를 어렵게 치러서. 그런데 지금 왜 그러냐면 윤 전 대통령이 지금 밖에 나와 계십니다. 구속 취소가 돼서 밖에 나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뭔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가게 되죠. 일거수일투족에 대해서. 또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대중에게 노출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면에서 보면 존재감이 더 부각되고 있는 상황인데, 박 전 대통령 때보다는. 이 상황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말씀하셨듯이 시대정신이 이재명과 윤석열 동반 퇴진이다, 전적으로 동의를 하는데 당에서 그 부분에 대한 확실한 선을 긋는 작업을 못 하다 보니까 민주당이 원하는 것처럼 지금 후보가 김문수 후보가 아니라 윤 대통령 후보가 나온 것처럼 모든 뉴스를 윤 대통령이 저희 당 뉴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잖아요. 지금 선거운동 시작한 지 닷새가 됐는데 지금까지 김문수 후보가 한 이야기가 부각된다기보다는 바로 이 이슈, 윤 대통령이 마음을 먹느냐 안 먹느냐, 자진 탈당을 하느냐, 당에서 밀어붙이느냐. 그것을 또 입장이 뭐가 들어왔느냐 나갔느냐. 이거 가지고 닷새가 지났어요.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 선거가 한 석 달 남은 것도 아니고요. 이제 3주도 안 남았잖아요. 그래서 참 당이 대선 앞두고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말씀을 반복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는 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TV토론 전까지, TV토론 이제 얼마 안 남았죠. 18일 일요일이니까요. 그전까지 윤 전 대통령 부부하고 절연을 하지 않으면 대선은 필패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또 이걸 바꿔 얘기하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게 대선의 승리 공식이다 이렇게도 해석이 되는데 이 질문은 윤 대변인께서 먼저 답변을 해 주시죠.
[윤희석]
우리가 윤 대통령과 선을 긋느냐의 여부에 대해서 감정적이라거나 이런 걸 떠나서 대체 이 대선이 왜 일어났는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고 저는 봅니다. 정상적으로 5년 임기를 마치고 벌어지는 그런 대선이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됨으로써 조기에 펼쳐지는 그런 대선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저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헌재에 의해서 파면됐던 이 상황을 저희 당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를 국민들한테 당연히 알려드려야 하는 거고. 국민들은 그것을 궁금해하지 않겠어요. 그러면 거기에 대한 입장을 정확히 한 다음에 표를 달라고 국민들을 설득해야 하는 게 저희의 의무일 텐데 지금 윤 대통령에 대한 당의 입장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선거를 치를 수 있겠느냐. 아주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후보 토론회 있기 전까지만 입장을 정확히 정한다면 물론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다는 얘기가 되겠죠. 그렇게 되면 예상되는 민주당의 공격, 이재명 후보가 내란이라는 단어를 엄청나게 쓸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충분히 방어를 할 수가 있을 것이고.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 또한 내란만 주장하지 말고 앞을 보라는 그런 새로운 어젠다도 제시할 수 있고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저희가 선거를 치를 수 있다. 이런 차원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이게 정리가 안 되면 저희는 여기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간다는 그런 또 하나의 경고성 의미도 되겠습니다.
[서용주]
일단 선거적인 측면에서는 꼭 한동훈 전 대표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를 치르려는 최소 조건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버려야 할 것. 첫 번째는 12월 3일의 윤석열을 버려야 하고요. 두 번째는 5월 10일의 권성동을 버려야 합니다. 그다음 세 번째는 김문수 후보가 지난 10년 동안 같이 어울렸던 전광훈을 버려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버리지 않으면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 조건이 되지 않아요. 그런데 반대로 보시면 지금 김문수 후보의 국민의힘 캠프를 보면 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의 인선들로 채워져 있고. 5월 10일날 정당 쿠데타로 비난받고 있던 당시 원내대표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그 자리를 꾀차고 있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전광훈 씨를 대표할 수 있는 석동연 변호사가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아스팔트 지지층과 손을 잡아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는데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요? 거기에 플러스 하나를 얻어내려면 이 세 가지를 충족해야 방금 말했던 한동훈 전 대표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열립니다. 저는 그런 상황까지를 초반에 닷새 동안 만들어놓지도 않고 여전히 말씀하신 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하냐 마냐, 해야 되냐 마냐 이거를 계속 끌고 가는 것들은 결국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을 포기한 게 아닌가라는 수준까지도 염려하게 되는 대목이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소장님 말씀은 윤 전 대통령하고 절연하는 것이 대선 공식은 아니지만 필승의 공식은 아니지만 최소 조건이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고요. 그런데 오늘 윤 전 대통령 탈당을 둘러싼 논란이 이렇게 일고 있는 상황에서 김문수 후보의 부인이죠, 설난영 여사가 윤 전 대통령이 잘 본다고 알려진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도 이걸 알고 있을까요?
[윤희석]
알고 계시는 여부가 그렇게 중요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단 그 유튜브를 진행하시는 분이 어떤 성격의 정치적인 의사를 갖고 있는지, 그런 건 국민들께서 이름만 들어도 다 아시지 않겠습니까? 후보 부인이 다른 곳도 아니고 어떤 방송사도 아닌 유튜브에 출연을 했는데 출연한 유튜브의 진행자가 그분이라고 한다면 후보 본인이 나온 거하고 저는 같다고 봅니다. 후보 배우자가 하는 일이 후보가 할 수 없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 후보를 대신해서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면 이것이 김문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생각, 김문수 후보가 윤 대통령 또는 탄핵과 계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아주 확실한 증거자료라고 저는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 진행자가 그동안 얘기해 왔던 탄핵과 계엄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께서 너무 잘 아시고 또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어떤지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앵커]
TV토론 얘기를 조금 더 해 보겠는데요. 이제 일요일날 하게 되니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각 후보들마다 전략이 조금 있을 것 같고. 어떻게 예상을 하세요?
[서용주]
제가 다 예상할 수는 없겠지만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미래를 얘기하는 정책을 쓰고 있어요, 전략을요. 그래서 민생이라든지 경제라든지 향후 산업적인 발전 방향에 대해서. 외교, 안보 이런 실질적인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민생을 회복하고 정말 이 내란에 대한 혼돈 속에서 국민들 잘 살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쉽게 꼽자면 중도보수 전략을 썼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그래서 합리적 보수와 손을 합쳐서 정말로 이제는 이념이 아닌 실용으로 가겠다. 그다음에 통합으로 가겠다. 정말 장밋빛을 보여줄 거예요. 이게 바로 대선 전략에 누구나 다 쓰는 미래 전략입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아무래도 이준석 후보나 권영국 후보, 이재명 후보까지 3명에 둘러싸여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어떻게 할 거예요? 내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왜 탄핵에 반대했어요? 아직도 그 생각입니까? 이거를 계속해서 확인하게 되면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가 미래를 얘기할 공간이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한동훈 전 대표도 18일까지 이걸 정리하라고 했던 것 같고요. 첫 TV토론이 제일 중요합니다. 한 3번 정도 있는데 원래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건 첫 번째 토론이기 때문에 첫 번째 토론에서 무너지기 시작하면 나머지 토론은 하나마나고 결국에는 두 번째 토론까지 갔을 때는 이미 고착화된 지지율이 거의 다 자리를 앉고 있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큰 변화가 없으면 이 대선에 대한 큰 흐름을 국민의힘이 뒤집을 수 있는 여지, 여유, 이런 공간들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지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큰 움직임이 없어 보이는 지지율이 TV토론 이후에는 조금 바뀔 것이다 그렇게 보더군요. 이준석 후보의 공격 포인트는 누구한테 갈까요, 주로? [윤희석] 이준석 후보는 이번에 본인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최하 연령을 이제 넘어서 대선에 도전하는 셈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본인의 전국 정치인으로서의 존재감 이걸 부각하기 위해서 나왔다고 보는 게 맞을 텐데 그렇게 되면 이재명 후보를 공격해서 뭔가 득점을 하는 것보다 김문수 후보를 공격해서 보수 쪽에서는 내가 더 적합하다, 이 점을 아마 부각하려고 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이야 김문수 후보도 할 것이고. 공격이라는 것이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도덕적인 결함이라든지 사법적인 문제들 또 그동안 보여왔었던 정책에 있어서 모순되는 부분들. 대한민국 미래를 진짜 보는 그런 정책이냐, 아니냐. 이런 것을 지적할 텐데 그것은 김문수 후보하고 중첩이 될 거예요. 그래서 아마도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묻는, 보수의 앞길에 대한 김문수 후보의 생각이 무엇이고 더 직접적으로 가자면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도 본인은 완전히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나갈 가능성이 저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실 당선이 되려면 1등을 공격하는 게 맞는데,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게 맞는데 김문수 후보를 공격하는 이유는 보수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그런 전략으로 지금 설명하신 것 같거든요.
[서용주]
일단 따지고 보면 보수가 균열이 났고, 사실상. 저는 5월 10일이 가장 큰 기점이라고 봐요. 야심한 밤에 후보를 교체하는 과정 속에서 보수층 내에서도 이래서는 안 되겠다라는 부분들이 생기면서 보수에 균열이 났다고 보는데 아마 이준석 후보는 TV토론에서 모두까기를 하겠죠. 1등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를 흔듦으로써 본인에게 돌아올 수 있는 표를 계산할 거예요. 특히나 김문수 후보를 공격할 수밖에 없는 건 제대로 된 보수에 대한 가치 그리고 본인이 이재명 후보와 그냥 2강 구도로 가는 게 본인의 표 확산, 두 자릿수를 넘는 전략으로서는 그게 주효하지 이재명 후보만 때려봤자 표가 나올 데가 없어요. 지금 나올 곳은 균열이 돼 있고 혼란상에 있는 국민의힘의 표다라고 봤을 때는 의외로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오늘 공식 선거운동 닷새째였죠. 김문수, 이준석 후보가 나란히 중원을 공략하는 사이에 이재명 후보는 전북 지역에서 호남 민심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 신스틸러가 있었죠.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에 의외의 인물이 나타났습니다.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 하려다가 사실상 쫓겨난 김상욱 의원. 어딨어요? 박수로 환영해 주십시오.]
[김상욱 / 무소속 의원 : 우리 이재명 후보님이 어떻게 보면 참된 보수주의자면서 진보주의자입니다. 저도 이재명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며칠 전까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상욱 의원, 익산까지 내려가서 이재명 후보 유세에 참석했습니다. 두 사람 서로 부둥켜 안고 그런 모습 보셨는데요. 어떻게 보셨나요?
[윤희석]
얼마 전까지 저희 당 소속이었는데 그것도 이재명 후보가 참된 보수주의자로까지 이야기하니까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개인의 선택이에요. 김상욱 의원이 지난 12월 14일로 기억을 하는데요. 1차 탄핵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결과조차 모른 채 폐기됐을 때 그때 중간에 기차를 타러 갔다가 다시 국회로 들어와서 투표를 했던 장면. 그게 저는 인상적이었는데.
[앵커]
거기에서 김상욱 의원의 존재가 부각됐었죠.
[윤희석]
민주당 의원들과 본회의장에서 포옹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와서는 나는 반대표 찍었다 이런 얘기를 해서 또 어리둥절하게 했었던. 글쎄요, 가벼워요, 제가 볼 때는 여러 가지로. 그런데 어쨌든 민주당 의원들과의 심리적 거리는 이미 상당히 가까웠었다. 그것을 생각한다면 오늘의 저 같은 행동은 그렇게 또 놀랄 만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 300명 중 1명이니까요. 저는 크게 볼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은 무소속인데 이재명 후보가 오늘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상욱 후보, 민주당 안에서 합리적 보수 가치를 잘 실현해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해서 결국에 민주당으로 입당을 하는 건가요?
[서용주]
오늘 이 장면, 신스틸러라고 했지 않습니까? 사실상 입당이죠. 페이퍼 작업만 안 됐을 뿐이지 사실상 입당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김상욱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내부의 비판도 있을 수 있고 정치적인 비판도 있을 수 있다고 봐요. 가벼울 수도 있고 무거울 수도 있고. 뭔가 본인의 정치적 실리 때문에 선택할 수도 있는 것인데 그 또한 정치다라는 것인데. 저는 최근 국민의힘의 신스틸러가 한 명 더 있다고 봅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죠. 그러니까 지금 뼈아픈 것은 김상욱 의원 같은 경우는 참된 보수주의자로 이재명 후보를 지칭했어요. 저는 참된 진보주의자를 이재명 후보를 지칭하는 것까지는 이재명 후보에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인데 참된 보수주의자를 얘기했다는 것은 지금의 국민의힘은 참된 보수가 아니라는 반어적인 얘기 아니겠습니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참칭이 아니라 사이비 보수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오랫동안 정당에서 몸담았던 오랜 정치는 사이비 보수라고 국민의힘이 규정하고 초선 의원으로서 다선 의원이던 권-권 지도부에게 왕따당했던 그리고 나가라고 소외를 받았던 초선 의원은 참된 보수주의자를 이재명 후보라고 하고 있다. 결국에는 그게 누구의 잘못일까요? 원점으로 돌아오면 지금 현재 국민의힘을 건강하지 않게 사이비 보수로 만든 그 사람들은 책임을 안 지고 아직도 국민의힘에서 대선을 치른다고 하고 있다. 그런데 그냥 치르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절연하라고 그렇게 얘기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안고 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런 여러 가지 모습들의 근본적인 책임은 권-권 지도부, 친윤들에게 있는 것인데 그런 것들에 대한 책임을 묻지 못하는 국민의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말이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갖게 됩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홍준표 전 시장 이야기로 넘어갔는데요. 정리를 하자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은 사이비 보수고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짐이다. 정말로 마음이 떠난 걸까요?
[윤희석]
저희 당에 대해서는 감정이 거의 바닥을 친 것 같습니다. 바닥을 계속 짚을 것 같고. 정치를 재개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치를 하시더라도 저희 당에서는 안 하실 게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그만큼 홍준표 전 시장 입장에서 볼 때는 당이 야속할 겁니다. 30년 동안 이 당에 있었는데 결국 마지막 퇴장하는 장면이 누가 봐도 너무한 부분이 있었고 나가시는 그 장면에서 본인 캠프에 있었던 현역 의원 한 명도 따라나가지 않는 장면을 제가 직접 목도를 했어요. 4명에서 2명으로 가는 그날 그런 일이 있었는데 홍준표 전 시장이 꼭 그것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동안 본인이 추구했었던 보수 정치라는 것을 이 당에서 당대표를 2번이나 하고 대선후보까지 지냈음에도 펼치지 못했다. 당이 자꾸만 무리를 지어서 공익을 위해서 또는 대의를 위해서 가는 게 아니라 자꾸 어떤 분파적인 이익에 따라서 가는 거 아니냐, 이런 문제 의식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자꾸 저희 당이 사람을 모아가는 게 아니라 자꾸 잃고 있다. 그리고 잃고 있는데도 자꾸 또 민주당 쪽으로 간다. 이런 부분이 대단히 안타깝고 서용주 소장이 여러 가지 지적을 하셨는데 제가 웬만하면 몇 가지 반박하고 싶어도 도저히 반박할 수 없는 얘기만 하셔서 제가 입장이 참 난처합니다.
[서용주]
죄송합니다.
[앵커]
그래서 좀 난감하죠.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래서 김대식 의원을 하와이로 보내서 설득하겠다고 했더니 하와이 설득조 보내지 마라,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그런 이야기도 했어요. 이번 대선이 끝나면 전통 보수의 새 판을 짜야 한다라고도 이야기했는데 정계 은퇴하고 떠났잖아요.
[서용주]
국민의힘을 은퇴했다고 했죠.
[앵커]
국민의힘에서 탈당을 했죠.
[서용주]
그러니까 처음에는 정계 은퇴 선언을 하셨다가 다시 재차 정계, 정치권을 떠난 게 아니라 국민의힘을 은퇴했다. 그러니까 정치를 은퇴한 게 아니다라는 여지를 남겨놓은 것 같고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경선이었나요. 그때도 졌던 거 아닌가요? 그랬던 것 같은데 그때도 비슷했어요. 정계 은퇴 비슷한 발언을 하시고 다시 돌아왔는데 정치인이 돌아올 수도 있고, 떠날 수 있는데 중요한 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후보와의 여러 가지 콜라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브로맨스 비슷한 게 생기면서 민주당으로 오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많아요. 직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그런데 저는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머릿속에는 이번 대선이 끝나고 나면 틀림없이 국민의힘의 재건에 대한 여러 가지 소리가 들릴 때 본인이 그 역할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분명해진 것 같아요. 그때 갖가지 나오는 얘기들이 일단 포스팅도 대선까지는 하지 않겠다. 그리고 하와이에 대선까지 머물겠다라는 걸 보면 이 18일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보수의 재건의 선봉장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런 예측이 됩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권에서 이 분위기를 잘 아시는 분들은 포스트 대선, 대선 이후의 정계 개편, 거기서 지금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주인공 중에 한 명이 또 한동훈 전 대표인데요. 지금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고 주로 온라인을 통해서 지지자들하고 소통을 하고 있는데 한 전 대표를 향해서 비슷한 시각들을 갖고 있단 말이에요.
[윤희석]
비슷한 시각이라고 하시면.
[앵커]
대선 이후의 권력 이런 것들을 바라보는.
[윤희석]
한동훈 전 대표야 계속 정치를 해야 하는 입장이고 이제 정치권 데뷔한 지가 1년 반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대선 이후도 보고 가는 겁니다. 쭉 가는 건데 그 방식에 있어서 자꾸만 왜 선대위에 안 들어오느냐, 왜 안 도와주느냐 그런 류의 질문에만 집중하시는 것으로 보여요. 선대위에 안 들어가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세 가지 조건을 얘기했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승리하기 위한 조건을 얘기한 겁니다. 계엄, 탄핵에 대한 입장이라든지 윤 대통령과의 입장을 어떻게 그어야 한다든지 또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단일화 과정, 그것에 대한 약속을 파기한 것에 대해서 사과가 필요하다 이 세 가지 얘기를 한 건데 이것을 마치 선대위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이해를 하시고 그걸 안 들어주니까 선대위에 안 들어가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이 많아요. 그게 아니라 그 조건은 김문수 후보가 승리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이렇게 한 거고. 한동훈 후보가 지난 전당대회 5월 3일 이후로 5월 11일에 후보 등록할 때까지 한 8일 동안 이재명 대표가 해 왔었던 여러 가지 일들. 대법원을 압박하고 또 법을 이상하게 바꾸고 하는 그 부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공격을 세게 했었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당에서 공식적인 논평조차 나오지 않는 순간에도 계속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그것을 계속 환기해 왔던 점. 그것이 결국은 누구를 위해서 하는 거겠습니까? 결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니까 김문수 후보의 선거를 위해서 계속 한동훈 후보는 밖에서 돕고 있는 것이다. 당원 가입도 마찬가지로 그런 관점에서 이해를 하셔야지 대선 이후에 당권 경쟁이 있어서 거기에 대비해서 그걸 한다. 그건 너무나 짧은 단견에 근거한 의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오늘 나온 갤럽여론조사 결과를 한번 보면서 18일 남은 대선의 구도 한번 살펴보도록 할 텐데요.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8. 이렇게 나왔는데 매일매일 지금 여론조사 결과들이 기관마다 쏟아내고 있는데 수치가 그렇게 막 크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 같지 않고요. 대체로 5 대 3 대 한 자리. 그다음에 한 자리, 이렇게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다음 장 한번 보여주실까요. 이건 지역별로 살펴본 건데요. 제일 위가 서울이고요. 인천, 경기 그다음 충청, 광주, 전라. 지금 볼 것은 바로 밑에서 두 번째 있는 대구 경북, TK. 바로 제일 밑에 있는 PK 부산울산경남 지역인데요. 여기가 이재명 후보가 TK에서 34, 김문수 48 이렇게 나왔고요. 그러니까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가 TK에서 30%가 넘었고 김문수 후보가 50% 밑으로 내려갔고요. 부산 경남에서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앞서 있습니다, 41:39로. 이 부분을 한번 짚어보고 싶은데요. 이거 어떻게 해석을 하고 계신지요?
[서용주]
그러니까 지금 현재 앞서서 계속 얘기했던 겁니다. 국민의힘이 지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길 수 있는 포인트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전략을 쓰기 때문에 저게 수치로 증명되는 겁니다. 최소한 지금의 흐름들이 크게 바뀌지 않는 것들은 앵커께서도 5 대 3 대 한 자릿수 이렇게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러면 이게 한 일주일만 지나면 고착화가 돼요. 그리고 사전선거는 2주 뒤에 있습니다, 사전투표. 그러면 사전투표 전에 어느 정도 한 30% 정도는, 한 40% 정도는, 10명 중에 4명은 이미 후보를 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가 지나고 나서 TV토론이 끝나고 그 한 주간이 저 수치가 벌어지거나 계속 유지되거나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주요한 것은 첫 일정들이 세 후보가 TK, PK 다 갔습니다.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본인이 TK, PK에서 원하던 수치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0.73으로 졌다는 그런 것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 혼동 상황에서 들어가서 흔들어야겠다, TK 흔들고 PK 흘들었는데 갤럽 조사에서 부울경은 부산 말로 디비졌죠. 그다음에 TK도 보면 본진 아닙니까, 보수의. 거기에서 30%를 견인했습니다, 저 수치만 보면. 그런데 반대로 보면 광주 전라하고 비교했을 때 TK가 거의 동률 정도라고 심리적으로 봐도 될 만큼의 수치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이 제대로 선거를 하고 있느냐라는 측면의 수치라고 봐야죠. 저는 최소한 국민의힘의 변화가 급격하게 있지 않는 이상은 3자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는 현재 있어서 민주당은 이런 흔들리는 국민의힘의 추세선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해서 51에서 55까지 최다 득표를 목표로 해서 움직일 전략을 쓸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런 영남권 수치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상당히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시나요?
[윤희석]
그렇죠. 지금 저 수치만 보면 이길 데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전통적으로 대선에 있어서 저희가 영남, TK, PK 무조건 많이 이기고 중원에서 비기고 수도권에서 조금 져서 이기는 전략. 이렇게 갔었다고 볼 수가 있는데 지금 이길 데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서용주 소장이 말씀하신 대로 이렇게 되면 정말 최악의 지지율이 나올 수가 있다, 최악의 득표율이 나올 수도 있다는 그런 위기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18일에 있을 1차 토론회 전에 뭔가 획기적인 변화의 모습을 후보 스스로가 주도해서 만들어내지 않으면 이 선거를 이길 방법이 없다고 계속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우리가 계속 윤 대통령 탈당이라는 이슈에 묻혀서 아무것도,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내딛지 못하고 있을 때 이재명 후보는 두 발자국, 세 발자국 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시간은 점점 없어진다. 이것을 선대위에서도 잘 인식하고 김문수 후보가 가장 먼저 인식을 해야 되겠죠. 그래서 뭔가 전향적인 입장을 빨리 내야 한다. 지지자들의 요구가 거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전달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내내 TV토론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들을 주로 해 주시고 계신데요. 모레 18일 TV토론이 있고요. 23일에 2차 토론인가요. 23일에 토론하고 저희는 그다음에 금요일날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결과가 있는지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그리고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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