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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하려 한다.
독일 '빌트'에서 활동하며 뮌헨 내부 소식에 능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와 토비 알트샤플 기자는 14일(한국시간) "구단 내부에서는 2년 전 김민재를 영입했을 때 그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 후보다. 김민재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팀을 떠나는 걸 꺼리지 않는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뛸 때 나왔던 비판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이적료까지 낮추려 한다. 폴크 기자는 16일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할 의향이 있으며 이적료는 3,000만 유로(470억)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할 때 지불한 이적료가 5,000만 유로(780억)인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매각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김민재는 불과 몇 주 전 잔류를 선언했으나 구단의 대우에 마음이 바뀐 걸까. "김민재는 뮌헨에서 뛸 때 나왔던 비판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독일 언론의 과도한 비판과 '마녀사냥'이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가 뮌헨에서 활약한 두 시즌 내내 김민재를 작은 실수로도 까내리고 비판했다.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펼쳤을 때에도 좋은 평가를 내리기보다 다른 선수를 조명하는 일이 많았다.
김민재의 헌신은 인정하지 않는 듯하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면서 주전으로 뛰었고 철벽 수비를 펼쳤다. 거의 1분도 쉬지 못하고 매 경기마다 선발로 나섰는데 지난해 10월 부상을 입었다. 이후로도 부상으로 인해 쉬지 않았던 김민재는 '혹사' 논란까지 번졌다. 현재까지 모든 대회 43경기 3,593분을 소화했을 정도. 유럽 5대 리그 전체로 따져봐도 출전시간이 엄청나게 높은 편이다.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하고 다른 수비수를 영입하려 한다. 시즌 개막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레버쿠젠 수비수 조나단 타가 영입 대상이다. 이미 합의는 끝난 모양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3일 "뮌헨은 두 명의 이적을 목표로 주요 타깃을 설정했다. 비르츠와 타가 여름 이적시장에 뮌헨에 합류할 예정이다. 비르츠의 경우는 레버쿠젠과의 합의에 달려있다. 타의 경우 뮌헨은 타의 최종적인 의사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개인 조건 합의는 끝났고 내부적으로도 이적이 승인됐다"라고 보도했다.
매각해야 할 대상은 따로 있는 듯한데 김민재가 매각 명단에 올랐다. 뮌헨의 이번 시즌 센터백 중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 선수는 일본 국가대표 이토 히로키다. 부상으로 인해 총 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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