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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김민재의 올여름 방출이 현실로 다가왔다.
독일 '빌트' 소속 토비 알트셰플과 크리스티안 폴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이번 여름 이적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이미 받은 상태다"라며 충격 보도했다.
시즌 내내 비판과 의심에 시달린 김민재가 결국 방출 명단에 올랐다. 새로 부임한 빈센트 콤파니 감독 밑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한 김민재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고질적인 아킬레스 부상에 시달렸고 시즌 막판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
기복 있는 경기를 오간 김민재는 독일 언론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수비진 줄부상으로 제대로된 관리를 받지 못했다는 구실은 있었지만, 김민재에 대한 모진 비판은 계속됐다. 몇몇 매체는 그에게 '실수의 괴물', '최악의 수비수'라는 오명까지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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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여파로 시즌 중후반부터 방출설에 시달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는 "이제 김민재는 뮌헨에서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뮌헨이 적극적으로 매각할 생각은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서 적절한 제안을 받을 생각은 있다. 김민재가 떠난다면 뮌헨은 그 이적료로 재투자할 것이다. 떠나지 않는다면 김민재를 포함하여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센터백 옵션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계획할 예정이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도 계속된 흔들기에 지치고 말았다. 알트셰플은 14일 "김민재는 올여름 이적시장 후보다. 김민재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팀을 떠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있다. 그는 뮌헨에서의 활약에 대한 비판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밝혔다.
독일 '스포르트'도 "김민재는 더는 뮌헨에서 행복하지 않다.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역시 불투명하다. 최근 몇 년간 북한과 시리아에서 A매치를 치러 미국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라며 김민재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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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격표까지 부착된 김민재다.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에게 이적 허가를 통보했다. '빌트'는 "에릭 다이어의 이적이 결정되기 전에 이뤄진 일이다. 조나단 타가 합류할 경우 뮌헨은 여전히 김민재 매각 문을 열어놓았다. 3,000만 유로(약 460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0억 원)의 이적료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점쳤다.
한편, 김민재의 대체자로는 바이어 레버쿠젠의 타가 유력하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15일 "뮌헨은 다음 주 안에 타를 영입할 예정이다. 레버쿠젠 소속인 그는 FIFA 클럽 월드컵 시작 전에 충분히 팀에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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