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가 전쟁 끝낼 준비 될 때까지 압박 유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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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나=AP/뉴시스]16일(현지 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가 열려 유럽 정상들이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5.05.17. |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러시아와의 협상이 큰 진전 없이 마무리된 후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압박을 촉구했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 참석 차 알바니아에 있는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정상들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으며, 세계가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과 살상 중단을 거부한다면 강력한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될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준 다른 국가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앞서 그는 EPC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최우선 순위는 완전하고 무조건적이며 정직한 휴전"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언급하며 "오늘 이스탄불에 있는 러시아 대표단이 휴전에 동의조차 하지 않는다면, 푸틴 대통령이 외교를 훼손하고 있다는 게 100% 분명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이스탄불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각각 대표단이 모여 전쟁 약 3년 만에 협상을 벌였다.
하루나 연기돼 겨우 성사된 회담은 약 100분도 되지 않아 끝이 났다. 회담에는 젤렌스키 대통령, 푸틴 대통령도 참여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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