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주 만에 다시 만난 한국과 미국의 통상 수장이 관세 협상의 핵심 통상 현안을 6개로 추렸습니다.
다음주 본격적인 2차 기술 협의에서 미국 측의 요구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USTR 대표.
3주 만에 다시 만난 한국과 미국의 통상 수장이 관세 협상의 핵심 통상 현안을 6개로 추렸습니다.
다음주 본격적인 2차 기술 협의에서 미국 측의 요구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USTR 대표.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지난달 '2+2 고위급 관세 협의' 이후 3주 만에 만났습니다.
한미 양국이 진행 중인 '줄라이 패키지'의 핵심 통상 의제를 좁히고 일정을 구체화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저와 그리어 대표는 다음주에 제2차 기술협의를 개최하는데 합의했으며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기술 협의 분야는 균형무역과 비관세 조치, 디지털 교역, 원산지 등 6개.
사실상 그동안 미국이 한국에 줄곧 불만을 표시해왔던 분야를 총망라했습니다.
다음주 본격적으로 기술협의에 들어가면 농축산물 시장 개방과 구글맵 규제 철폐 등 미국 측의 노골적인 요구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정부는 기재부, 산업부, 과기부, 농식품부 등 범부처 대표단이 워싱턴 D.C로 향할 예정입니다.
관세 협상과 별개로 산업 협력도 진전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조선 산업 협력에 대한 미국 측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그리어 대표와 국내 조선사 경영진의 단독 면담으로 다시 확인됐습니다.
협상을 서둘러 타결하고 싶어하는 미국 측을 방어하기 위한 설득작업도 있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했고요. 불필요하게 협상을 지연을 하는게 아니라는 점도 본인들(미국 측)도 이해를 잘 하고 있습니다."
<배진솔기자> "한미 양국의 관세 협상 윤곽이 조금씩 잡히고 있습니다. 주요 결정은 다음달 대선 이후인 차기 정부에서 이뤄질 예정이지만, 그 전까지 최대한 협상력을 키워둔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김두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진솔(sincer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