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 선수에게 임신을 했다며 돈을 요구한 여성은 3억 원을 받아낸 뒤 '외부에 말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쓴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성은 임신을 한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산부인과 진료 기록을 확보해 진위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돈을 주지 않으면 임신을 폭로하겠다"고 손흥민을 협박한 여성은 당시 교제 중인 20대 A씨였습니다.
여성은 초음파 사진을 손흥민 측에 보낸 뒤 3억 원을 받아냈고, '함구하겠다'는 각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흥민 선수에게 임신을 했다며 돈을 요구한 여성은 3억 원을 받아낸 뒤 '외부에 말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쓴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성은 임신을 한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산부인과 진료 기록을 확보해 진위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돈을 주지 않으면 임신을 폭로하겠다"고 손흥민을 협박한 여성은 당시 교제 중인 20대 A씨였습니다.
여성은 초음파 사진을 손흥민 측에 보낸 뒤 3억 원을 받아냈고, '함구하겠다'는 각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흥민 측은 팀과 선수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돈을 건넬 수 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손흥민 측은 초음파 사진은 조작이고 임신도 허위란 입장이지만, 경찰에 체포된 여성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며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산부인과 진료 기록을 확보해, 누구 주장이 맞는지를 확인했습니다.
다만 임신 여부가 공갈죄 성립 여부를 결정하는 건 아닙니다.
조주태 / 변호사
"임신을 했다고 한다면 사실관계에 터 잡아서 협박을 한 건데, 임신을 안 했다고 한다면 죄질이 조금 더 안 좋다고 볼 수가 있겠죠."
이 여성의 지인인 40대 남성은 지난 3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 축구교실에 팩스로 초음파 사진을 보냈습니다.
이어 손흥민 측에 7000만 원을 추가 요구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각각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번 주말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이광희 기자(anyti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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