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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FC바르셀로나의 수장 한지 플릭 감독이 시즌 최고의 순간을 꼽았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위치한 에스타디 코르네야 엘 프라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라리가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전반 득점 없이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전부터 확실한 결과를 만들었다. 후반 들어 터진 라민 야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추가시간 페르민 로페스의 쐐기골이 나왔다. 이후 2-0 승리를 확정 지은 바르셀로나는 1시즌 만에 챔피언 자리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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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승으로 7년 만에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비록 바르셀로나는 비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인터 밀란에 발목을 잡히며 4강 탈락했다. 하지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 우승 확정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정말 하나의 가족처럼 느껴진다. 이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줬고, 이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런 감정을 느껴본 건 처음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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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라이벌'을 향해 비수를 꽂았다. 게다가 바르셀로나는 레알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올 시즌 4전 4승이다. 바르셀로나는 '엘 클라시코'를 모두 잡아내며 1982-83시즌 이후 42년 만에 한 시즌 '올킬'을 달성했다. 라리가 11라운드 레알 원정 4-0 승리,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5-2 승리, 코파 델 레이 결승 3-2 승리, 홈 경기 4-3 승리까지 4연승이다.
올 시즌 최고의 순간에 대한 질문에서 플릭 감독은 "이번 시즌 가장 좋았던 순간? 레알과의 네 번의 엘 클라시코였다"라며 짧고 굵은 답변과 함께 손가락으로 '4'를 표현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에 국내 타이틀을 모두 내준 레알은 올 시즌 4년 만에 무관 신세가 됐다. 올여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작별을 선언한 레알은 새로 부임할 사비 알론소 감독과 함께 다음 시즌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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