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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선] 이재명의 'RE 100' 재소환…김문수 애칭은 "복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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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선] 이재명의 'RE 100' 재소환…김문수 애칭은 "복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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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오늘의 대선 현장을 돌아보겠습니다. 오늘(16일)은 하혜빈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하 기자, 첫 번째 현장은 어딥니까?

[기자]

< 'RE100'의 소환 >

오늘 첫 번째 현장은 이재명 후보가 있는 전북 익산입니다.


이틀째 호남을 돌고 있는데요.

오늘 유세 도중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화석 연료로 생산한 제품은 절대 안 산다, 이걸 뭐라고 그래요? 'RE100'이라는데, 모르는 분이 있었죠.]


[앵커]

RE100 이야기를 들으니까 지난 대선 때가 떠오르는데요.

[기자]


네, 3년 전에 이 후보는 2022년 대선 TV 토론에서 'RE100이 무엇인지 아냐'며 당시 윤 후보를 공격했는데, 제대로 답하지 못했었죠.

바로 이 장면입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22년) : RE100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 {예?} RE100에 대해서는.]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2년) : 다시 한번 말씀해주세요. {RE100.} RE100이 뭐죠?]

2050년까지 기업에서 쓰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뜻인데, 오늘 연설에서 이걸 다시 언급했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을 거듭 저격했는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RE100은 모르더니 'I will be back' 하고 있는 것 같아.]

탄핵 이후에도 새로운 당을 만들려고 한다든지, 여전히 당에 영향력을 끼치려는 걸 은근히 꼬집은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두 번째 현장은 어디인가요?

[기자]

< 청년 복태씨 >

이번에는 김문수 후보의 부인 설난영 씨가 출연한 유튜브 촬영 스튜디오입니다.

고성국TV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했는데요.

[앵커]

고성국TV에 나왔군요?

[기자]

네, 남편인 김 후보를 애칭 '복태'로 부른다고 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설난영/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유튜브 '고성국TV') : 제가 가끔 '복태야' 그러거든요. {복태?} 태어날 때부터 복을 안고 태어난 사람 아닌가. {후보는 우리 여사님한테 뭐라고 그래요?} 제가 뭐 애칭으로 얘기할 거리가 없어 보이잖아요. '이쁜아' 그럴 수도 없는 거고.]

설씨도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금속노조에서 활동하다 김 후보를 만났는데, 첫 만남에 대한 얘기도 했습니다.

[설난영/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유튜브 '고성국TV') : 첫 대면을 했는데, 그때 한일도로코 작업복이 청색이었어요. 청색이 굉장히 어울리더라고요. 얼굴도 보면 그때 막 세안을 바로 하고 난 상태처럼 아주 환한, 깨끗하고. 깨끗한 그런 느낌. 그러니까 머리는 8 대 2 가르마를 쫙 타고.]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도 종교계를 방문하거나 5.18을 앞두고 광주에서 배식 봉사를 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 현장은 어디인가요?

[기자]

< 니가 가라, 하와이 >

마지막 현장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내고 있는 하와이입니다.

홍 전 시장을 두고 최근에 국민의힘이 김대식 의원을 '특사'로 보내서 선거에 힘을 보태달라고 설득하겠다고 했는데요.

홍 전 시장이 자신의 SNS에 오지 말라고 거절했단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지지자 댓글에 "문수 형은 안타깝지만 나는 이미 탈당했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하와이 특사 파견은 취소된 겁니까?

[기자]

그래서 김대식 의원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오지 말란다고 안 가는 건 진정성이 없지 않겠느냐'면서, 이른바 '8-8-8' 전략을 세웠다고 했습니다.

인천에서 출국해서 가는 데 8시간, 하와이 현지에서 8시간, 한국으로 돌아오는 데 8시간.

이렇게 총 24시간 안에 홍 전 시장을 설득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사실 김대식 의원이 지난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전 시장의 비서실장이기도 했는데, 8-8-8 전략 성공할까요? 어떻게 보입니까?

[기자]

김 의원은 "답을 가지고 와야 하기 때문에 돌아오는 비행기 표는 사지 않았다"면서 비장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도 '돌아오면 막걸리 한잔 하자'고 손을 내밀었고, 양측에서 부인하기는 했지만 '홍준표 총리설'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홍 전 시장은 오늘 오후 '대선이 끝날 때까지 정치 포스팅은 중지하겠다'고 했습니다.

꽤나 단호한 입장을 낸 만큼 '하와이 특사'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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