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을 18일 앞둔 오늘(16일) 갤럽과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발표됐는데, 이 두 조사 모두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영남 지역에서 이 후보 지지율에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모두 50% 이상이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 역시 모두 오차 범위 밖이었습니다.
이번 대선 기간, 갤럽 조사에서 이 후보가 과반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갤럽은 처음으로 3자 대결 후보 지지도를 물었는데,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영남 지역 결과가 눈에 띄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즉 PK 지역에서 이 후보는 41%로 오차범위 내지만 김 후보(39%)보다 2%p 높았습니다.
이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 당시 부산·경남에서 각각 38, 37%를 얻었고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58%를 득표했던 구도와는 차이가 있는 겁니다.
대구 경북, 즉 TK 지역에선 이 후보 34% 김 후보 48%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대선에선 이 후보가 대구·경북에서 21~23%대, 윤석열 당시 후보가 72~75%대를 득표했습니다.
갤럽조사 기준 TK 지역 국민의힘 지지 응답은 53%로 과반이었는데, 김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율을 모두 흡수하지 못했단 분석입니다.
[김봉신/메타보이스 부대표 : 김문수 한덕수 단일화 이후 행보와 메시지가 아직은 보수 성향 응답자들의 마음을 다잡고 있지 못하는 반면 이재명 후보의 중도 보수 포지셔닝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48%,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 가결됐던 12월 2째주 이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최석헌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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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개요>
조사의뢰 한국갤럽
조사기관 한국갤럽
조사일시 5월 13~15일
조사방법 무선전화 100% 전화면접(CATI)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조사개요>
조사의뢰 미디어트리뷴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일시 5월 13~14일
조사방법 무선 RDD 100%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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