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3.25. |
검찰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일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전날(15일) 신청한 20대 여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A 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 측에게 조작된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 대가로 3억 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당시 A 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수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협박에 응해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흥민과 결별한 A 씨가 B 씨에게 관련 사실을 알렸고, B 씨도 올해 3월 손흥민 측에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7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의 소속사는 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임을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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