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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서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17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직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3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던 손흥민은 이번 빌라전에서는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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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풋볼런던은 빌라전을 앞두고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하면서 손흥민이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과 함께 스리톱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빌라전 토트넘 예상 라인업.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는 등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깜짝 라인업이 나올 것"이라며 "손흥민은 경기 감각을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7겸기 만에 첫 선발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지만 풀타임을 소화할 필요는 없다. 추가 부상 문제도 걱정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특정 선수들을 45분~60분 동안 기용한 후 다음 주 스페인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에 출전할 다른 선수들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며 빌라전서 적극적인 로테이션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원은 선수가 적어서 더 어렵다. 최전방에서는 손흥민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날카로워질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손흥민이 경기 감각을 정상 수준까지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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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달 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서 부상을 당한 후 한 달 가까이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무려 공식전 7경기를 결장했던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30여분을 뛰며 복귀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에서 30여분을 뛴 것을 고려했을 때 선발 투입 시 55~60분 가량 뛰거나 선발에서 제외된다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 정도 뛸 것으로 예상된다. 풋볼런던은 두 가지 가능성 중에서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최소한 경기 절반은 뛰게 될 거라고 밝혔다.
빌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반드시 출전한다. 선발 출전 여부는 두고 봐야 하지만 손흥민은 며칠 전 경기에서 잘 대처했다. 발에 문제도 없고 훈련도 잘 소화했다.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당여한다"면서 "선발로 출전할 수도,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경기 절반은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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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이유는 다가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최상의 스쿼드로 나서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결승전서 맨유를 꺾고 우승한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얻게 되며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후 17년 동안 구단을 괴롭혔던 무관 징크스까지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지난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2020-2021시즌 리그컵서 준우승에 그쳤던 토트넘은 다시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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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맨유와 맞대결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긴 하지만 최근 부상자가 많이 나오고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칫 손흥민의 부상이 재발해 뛸 수 없게 되는 상황이라도 온다면 토트넘에게는 엄청난 타격일 수밖에 없다. 공격진에서 믿을 만한 선수가 딱히 없다.
팰리스전서 30분, 빌라전서 45~60분 정도 손흥민을 뛰게 해 경기 감각을 최대한 되찾게 하는 것이 토트넘의 현실적인 목표다. 그 후 남은 5일 동안 손흥민이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되찾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손흥민도 유로파리그 우승컵에 남다른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이번 빌라전을 전력을 다해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이 빌라전서 선발 출전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맞춰 딱 맞는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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