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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친구들 구하다 숨진 13살 소년…'의사자' 인정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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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친구들 구하다 숨진 13살 소년…'의사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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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대구 달성군 저수지…얼음 깨져 물에 빠진 친구들 구하고 숨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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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13세 소년이 정부로부터 '의사자(義死者)'로 공식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6일 '2025년 제2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故 박건하 군을 의사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사자는 본인의 직무와 무관하게 다른 사람을 구하려다 생명을 잃은 사람에게 부여되며, 박 군은 지난 1월 대구 달성군 와룡산 저수지에서 친구들을 구하다 사고를 당한 사실이 인정됐다.

사고 당시 박 군은 얼음이 얼어 있는 저수지 위에서 놀던 중, 얼음이 깨지면서 친구들이 물에 빠지는 상황을 목격했다. 그는 낚싯대를 이용해 친구 3명을 구조했고, 마지막 1명을 구하려다 물에 빠져 심정지로 숨졌다. 당시 그의 나이는 13세였다.

정부는 박 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유족에게 보상금과 장제보호, 의료급여 등의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의사자 유족에겐 보상금 약 2억3800만 원이 지급되며, 의료 및 교육, 취업 등에서도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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