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6일 참신한 선발 라인업을 준비했다. 박해민(중견수)-함창건(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수(1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 순서. 15일 데뷔 첫 장타와 멀티히트, 타점을 기록한 함창건이 8번에서 무려 2번으로 전진배치됐다. 염경엽 감독은 함창건을 17일 더블헤더 경기에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 15일 (3-2에서)8회말에 점수가 안 났으면 9회 배재준이 아니라 박명근으로 갈 계획이었는지.
"그걸로 엄청 고민했다. 나는 그냥 (배)재준이 올려라. 저쪽에 왼손 두명(임병욱 박주홍)이니까 1점 차여도 배재준 올리라고 했다. 그런데 투수코치는 '그래도 (세이브 상황)경험이 없어서 명근이가 더 낫지 않겠습니까' 하더라. 일단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점수 나니까 배재준으로 가겠다고 하더라."
"요즘 박명근이 왼손타자 상대로 시즌 초반보다는 좀 맞아나간다. 어차피 배재준도 계속 써야하는데 올려봐야지, 언제 키우겠나."
- 임찬규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요니 치리노스도 대량 실점하는 날이 온다고 했는데 임찬규는 그런 경기가 있었는데 버틴 것인지, 아니면 아직 안 겪은 것인지.
"아직이다. 야구가 그렇게 쉽지 않다. 20승하는 투수도 그런 날은 있다."
"아니다. 문성주를 하루 더 쉬게 하려고, 함창건이 어제(15일) 잘해서 좋을 때 한 경기 더 분위기 살려서 가게 하려고 했다. 문성주도 하루 더 쉬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 내일 더블헤더 1경기도 그렇게(함창건 좌익수, 오스틴 지명타자) 할 거다."
"오스틴은 1루수로 내려고 했는데 어차피 문성주가 쉬니까 하루 더 지명타자로 뺐다. 문성주가 나가면 지명타자로 나가게 되니까."
- 우천취소 뒤 선발 로테이션은.
"그대로 간다. 1경기 손주영, 2경기 코엔 윈이다. 더블헤더가 생겨서 코엔 윈이 4일 쉬고 한 번 나가야 할 것 같다. 더블헤더 나오면 누군가는 4일 휴식 후 나가야 한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돌아오면 치리노스가 한 8~9일 쉬게 휴식을 길게 잡을 거다. 다른 투수들도 한 번씩 8~9일 휴식을 넣으려고 한다."
"임찬규는 계속 승운이 따르고 있으니까 로테이션을 바꾸면 안 될 것 같다. 바꾸면 또 이상해진다. (컨디션)좋은 사람은 계속 가고 그러다 안 좋을 때 길게 한 번 빼주고. 우리 선발 중에 풀타임으로 150이닝 이상 끌고 갈 수 있는 선발이 임찬규 밖에는 없다. (다른 투수들은)관리해줘야 한다."
"뼈가 붙었다고 한다. 투구 들어가고 있다. 유영찬은 일요일(18일 퓨처스리그 경기 나간다. 구속 보고 두 번 정도 던지고 올릴지 세 번 던지고 올릴지 보려고 한다. 구속이 시속 145㎞ 이상 나오면 1군에 올려서 한 번 던진다. 그러면 구속은 올라올 것 같다. 이르면 다음 주 주말 1군 복귀다. 함덕주는 그보다 2주 정도 더 걸린다. 아마 6월에 이정용과 함께 돌아올 것 같다. 그때부터가 우리가 달릴 수 있는 시기다. 지금 있는 투수들도 만들어져 있으면 쉽게 지는 경기가 안 나올 거다. 우리가 2023년에 그렇게 역전승을 많이 한 것 아닌가. 방망이만 터지면 역전 기회는 온다. 6월 중순까지 주어진 여건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잘 버텨야 한다."
- 5월 승률 1위인데(9승 3패, 승률 0.750).
"엄청 잘 버틴 거다. 우리가 각 팀 1~3선발을 다 만났다. 그런데 우리가 (5할 승률에서)플러스를 찍고 있다는 건 엄청 잘하고 있는 거다. 이번에도 저쪽(kt) 다 들어오지 않나. 그래도 우리 선발들이 어느 정도 버텨주니까 경기가 된다. 1선발이랑 싸워도 우리 4~5선발이 버텨준다. 그리고 7, 8회 점수를 내서 이긴다. 그게 우리 야구다. 선수들에게 늘 우리는 '빠따(방망이)의 팀'이라고 말한다. 내가 하도 그랬더니 선수들도 '우리는 빠따의 팀'이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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