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는 추정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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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통령 선거가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와 다른 후보들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낙관론에 선을 그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6·3 대통령 선거가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와 다른 후보들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낙관론에 선을 그었다.
천준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당의 후보가 확정된 이후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외관상으로는 이 후보의 우세로 보이는 상황이지만 여론조사는 추정치일 뿐이고 실제 투표 결과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천 본부장은 "자체 조사와 공표 조사, 역대 투표 결과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본 결과 판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공표된 조사 결과에 실제 투표율을 대비해 보면 지지율 격차는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천 본부장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드러내지 않는 응답자 상당수가 숨어 있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결정과 국민의힘 분열 상황 등으로 인해 여론조사 응답을 회피하고, 일시적으로 정치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샤이 국힘'의 존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신중하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상황을 보며 선거운동을 일관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사이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본부장은 "윤석열·전광훈 등 극우 내란 세력이 한동훈·유승민·이준석 등과 야합해 선거에 적극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부분적인 구도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천 본부장은 사전투표가 평일에만 진행되는 점도 변수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직장인, 학생 등 민주당 지지 유권자층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여 여론조사보다 실제 득표율이 낮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 본부장은 "그런 환경의 변화에 얼마만큼 (유권자들이) 반응을 보일지 상당히 긴장해서 상황을 보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 주셔야만 국민들이 생각하는 결과가 투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강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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