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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추구미는?"…무신사, '뷰티 페스타'로 K-뷰티 정조준 [TF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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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추구미는?"…무신사, '뷰티 페스타'로 K-뷰티 정조준 [TF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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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서 열려…'넥스트 뷰티' 제안하기 위해 기획
무신사가 직접 큐레이션한 브랜드, 단독 상품 선보여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스토어가 오는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에서 진행된다. /문화영 기자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스토어가 오는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에서 진행된다. /문화영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직접 화장품을 체험할 수 있어 재밌고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기대됩니다." 16일 무신사 뷰티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20대 여성 A씨는 립 색상을 하나씩 테스트하던 중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퍼스널라이징 콘텐츠 기반의 체험형 이벤트로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 2회째 개최다. 무신사 뷰티 자체 브랜드부터 인디브랜드, 오로지 무신사 뷰티에서만 볼 수 있는 제품들이 전시된다.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진행되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스토어와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는 오는 18일까지 운영된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팝업은 오는 2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별도 입장료는 없으며 현장 방문 후 상황에 따라 대기 후 입장 가능하다.

이날 무신사 뷰티 페스타의 인기는 뜨거웠다. 비 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입구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일부 브랜드는 사람이 너무 몰리자 중간에 대기를 그만 받기도 했다.

무신사 뷰티는 지난해 기준으로 론칭 시점인 지난 2021년 말 대비 거래액이 약 9.6배 증가했고 구매자수는 약 5.6배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거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확장하고 온오프라인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무신사 뷰티가 지향하는 '넥스트 뷰티'를 제안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자 퍼스널라이징 콘텐츠 기반의 체험형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넥스트 뷰티존'에서는 13개의 브랜드가 부스를 운영한다. /문화영 기자

'넥스트 뷰티존'에서는 13개의 브랜드가 부스를 운영한다. /문화영 기자


메인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무신사 스퀘어 성수4는 크게 △넥스트 뷰티존 △오직 무신사 뷰티존 2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넥스트 뷰티존'은 실내 부스로 총 13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번 페스타에는 중소 규모 인디 브랜드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자체 오프라인 스토어가 없는 브랜드 비중은 73%에 달한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부스에 들어가 카카오톡 친구 추가, 인스타그램 팔로잉 및 게시물 올리기, 무신사 앱에서 '좋아요 누르기' 등 미션을 수행하면 상품 체험 및 수령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가챠와 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브랜드와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기자는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유아른' 부스에 들어가 비건 드라이 샴푸 앰플을 둘러봤다. 유아른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신제품 '비건 드라이 샴푸 앰플'을 오프라인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울러 피부 타입별 스킨케어를 추천받았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역시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향수 제품을 선보인다. 직접 향수 하나하나 시향하면 직원이 와 상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준다. 기자가 선호하는 향을 먼저 말한 후 제품을 시향하자 직원이 제품은 물론 레이어링이 가능한 제품도 추천해 줬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부스를 통해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향수 제품을 선보인다. /문화영 기자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부스를 통해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향수 제품을 선보인다. /문화영 기자


참가자들의 나이와 연령대는 다양했다. 20대 여성 B씨는 "친구를 통해 '무신사 뷰티 팝업스토어'를 알게 됐다"며 "개인적으로 '바닐라코'를 좋아해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B씨는 인터뷰가 끝난 후 '바닐라코'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25세 남성 C씨는 "무신사 앱에서 옷과 스킨 등 화장품 기본 제품을 구매한다"며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기초스킨과 향수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부스에서 본 '우드' 향수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존재했다. '넥스트 뷰티존'은 약 90평에 13개 브랜드가 모여있다. 30대 남성 D씨는 "올리브영 페스타, 쿠팡 메가뷰티쇼를 모두 가보았지만 이에 비해 규모가 너무 작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여성 E씨 역시 "장소가 좁고 동선이 불편해 관리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오직 무신사 뷰티존'에는 무신사가 직접 큐레이션한 브랜드 30곳이 입점돼 69종의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각 브랜드의 대표 상품들이 진열돼 있으며 고객은 모든 제품을 테스트 할 수 있다. 제품 앞에 무신사 앱으로 연동되는 큐알코드가 있어 즉시 구매도 가능하다.

방문 고객은 '오직 무신사 뷰티존'의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하고 마음에 드는 키워드 스탬프를 4개 이상 수집해 모바일 페이지에서 '본인의 추구미' 유형을 진단받을 수 있다. 6가지 유형 중 본인의 뷰티 성향을 진단받고 구성된 맞춤형 뷰티 키트를 수령할 수 있다.

이날 기자는 '오직 무신사 뷰티존'에서 진열된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직원들의 충분한 설명을 들은 뒤 클린, 시크, 큐트 러블리, 청순, 세련 키워드를 획득했다. 키워드를 통해 기자의 뷰티 추구미를 '시크한 미니멀리즘'이라 진단했고 이에 맞는 화장품을 받았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현재 온라인에서도 진행 중이다. 약 350개의 메이크업, 뷰티 디바이스, 프래그런스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또다시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를 기획 중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뷰티가 운영하는 자체 브랜드는 팝업을 통해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체험을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며 "성수동을 하나의 뷰티 플레이그라운드로 삼고 하반기에도 뷰티 페스타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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