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서울신문 언론사 이미지

거제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진드기 주의보

서울신문
원문보기

거제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진드기 주의보

속보
푸틴 "2026년까지 완충지대 확대" 지시…'돈바스 완전 해방' 언급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 안내문. 2025.5.16. 거제시 제공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 안내문. 2025.5.16. 거제시 제공


16일 경남 거제시는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4월~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물린 후 2주 이내 고열(38도~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중증이면 혈소판,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065명이 감염됐다. 이 중 381명이 사망해 18.5%의 높은 치명률을 보인다.

지역별 누적 발생 환자 수는 경기 344명(16.7%), 강원 290명(14.0%), 경북 279명(13.5%), 경남 193명(9.3%) 순이다.

지난해의 경우 SFTS 환자 170명 중 성별로는 남성(97명)이 절반 이상을, 나이별로는 60세 이상(142명)이 83.5%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는 경남에서 2명, 전국에서 12명이 감염됐다.

SFTS 감염 위험 요인은 논·밭(과수업, 하우스 포함) 작업과 성묘, 벌초 등 제초 작업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서 입어야 하고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후 2주 안에 발열이나 설사 등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긴 옷이나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기피제를 쓰는 것이 좋다.

김미경 거제시 감염관리과장은 “가족 단위 캠핑, 골프, 농촌 활동, 임산물 채취 등 야외 활동 때 긴 옷 착용, 기피제 사용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여름철 집중 방역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거제 이창언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