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노인이 음식물로 인해 호흡하지 못했습니다. 근처에 있던 청년이 하임리히법으로 기도에 있던 음식물을 빼내 노인을 구했습니다. 지난 9일엔 대구 한 어린이집에서 숨 쉬지 않는 아기를 어린이집 원장이 구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하임리히법이지만 이번엔 방법이 전혀 달랐는데, 하임리히법으로 두 생명을 살린 현장을 〈지금이뉴스〉에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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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식사하던 한 남성이 뭔가 답답한지 가슴을 두드립니다.
밥을 다 먹고 나가려는 순간, 입구에서 뒤로 쓰러집니다.
근처에 있던 한 청년이 달려오더니 뒤에서 이 남성을 감싸 안고 명치와 배꼽 사이를 강하게 압박합니다.
앉아서, 또 서서….
3분 넘게 지속한 처치 끝에 목에 걸려 있던 음식물이 튀어나왔습니다.
[강동현]
“기도에 음식물이 막혔을 때는 하임리히법을 해야 한다는 것을 오며 가며 스쳐 가면서 알게 됐던 것 같아요.”
한 어린이집에 엄마가 아이를 안고 뛰어왔습니다.
아이가 숨을 안 쉰다는 말에 원장은 아이를 허벅지에 엎드리게 고정하곤 등을 두드립니다.
그리곤 다시 눕혀 가슴 압박을 합니다.
잠시 뒤 아이 입에서 반창고가 나왔습니다.
[김영숙/어린이집 원장]
“1년에 한 번씩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저희가 하거든요.”
이물질에 기도가 막힌 누군가를 보면 강제로 이물질을 뱉어내게 하는 하임리히법을 해야 합니다.
어른은 등 뒤에서 주먹 쥔 손으로 배꼽과 명치 사이를 강하게 압박해야 합니다.
12개월 미만 영아는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하고 등 중앙을 세게 5번 두드린 다음 다시 하늘로 향하게 눕혀 손가락으로 가슴 압박을 5번 실시합니다.
영유아는 뭐든 입에 잘 넣기 때문에 집에 아기가 있다면 꼭 이 방법 알아둬야 합니다.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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