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가 안개로 일시 중단됐다. 사진은 16일 오전 제주 서귀포 핀크스GC 10번홀 티박스에서 바라본 모습. 서귀포=조범자 기자 |
[헤럴드경제(서귀포)=조범자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이 기상악화로 인해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KPGA는 짙은 안개로 개막이 하루 연기된 대회가 이틀째도 안개와 폭우로 정상 경기 운영이 어려워지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권청원 KPGA 경기위원장은 16일 “오늘 오전 1라운드가 정상적으로 플레이되던 중 코스 전체가 구름에 잠겨 경기를 일시 중지시켰다”며 “비가 오면서 현재 그린에 시냇물이 흐르듯 물이 흐르고 벙커에도 물이 찼다. 오후 3시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재정비 시간을 고려한다고 해도 도저히 플레이를 할 수 없어 내일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PGA는 이에따라 당초 72홀 대회로 예정된 SK텔레콤 오픈을 54홀 대회로 축소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17일 오전 6시 30분 1라운드 잔여경기부터 시작해 18일 오전까지 예선 잔여경기를 마무리하고 3라운드를 이어서 치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오픈이 54홀 대회로 축소해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핀크스GC에서 열린 대회는 이 중 3차례다.
KPGA 투어는 또 지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 & 리조트에서 열린 KPGA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기상악화로 54홀 대회로 축소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당초 개막일이었던 15일 짙은 안개 때문에 5차례 걸쳐 경기가 지연되다 대회 개막을 하루 뒤로 미뤘다. 이틀째인 이날 오전조 24개조가 모두 정상 출발했지만 오전 9시 47분 또다시 안개가 밀려와 경기를 일시 중단했다.
경기가 중단된 현재 구재영과 엄재웅, 정선일이 3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장유빈은 6개홀을 마친 가운데 이븐파를 기록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는 아직 티오프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