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 없는 품질 철학과 실용주의 철학
신동원 회장 "K푸드 세계화의 초석"
신동원 회장 "K푸드 세계화의 초석"
고(故) 신춘호 농심그룹 선대회장이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6일 농심에 따르면 한국경영학회는 전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신 선대회장을 기업가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신 선대회장은 식품을 통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세계로 넓힌 창조적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신 회장은 신라면과 새우깡 등 농심의 장수 히트 제품의 개발과 브랜드 네이밍, 포장 디자인까지 직접 주도했다.
16일 농심에 따르면 한국경영학회는 전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신 선대회장을 기업가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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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이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패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
신 선대회장은 식품을 통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세계로 넓힌 창조적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신 회장은 신라면과 새우깡 등 농심의 장수 히트 제품의 개발과 브랜드 네이밍, 포장 디자인까지 직접 주도했다.
대표제품인 신라면은 1986년 출시 이후 1991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라면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는 글로벌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는 '한국의 맛이 곧 세계적인 맛'이라는 철학 아래 현지화 대신 고유의 매운맛으로 해외 시장을 정면 돌파했다.
국내 스낵시장의 효시로 평가받는 '새우깡' 역시 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스낵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 그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우깡을 기획했고,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으로 발음한 데서 이름을 착안했다는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
신 회장의 60년 기업 인생은 라면과 스낵이라는 두 축에 집중한 '한 우물 경영'으로 요약된다. 타협 없는 품질 철학과 실용주의는 오늘날 농심의 기업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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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신 선대회장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서 탁월한 경영성과 업적을 쌓았고, 미래 산업혁신과 경제성장을 위한 성공적인 기업 경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라며 헌액 배경을 설명했다.
헌액식에서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은 "선대회장님은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K푸드 세계화의 초석을 닦으셨다"라며 "선대회장님의 도전과 창조 정신을 이어받아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식품 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경영학회는 1956년 창립된 국내 최초의 경영학회로, 2016년부터 한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인을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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