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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도움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유럽 전체에서 현재까지 단 두 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지난 두 시즌 동안 유럽 5대 리그에서 10골-10도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단 두 명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다"라고 전했다.
두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달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득점에도 능해야 하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도 탁월해야 한다. 살라는 지난 시즌 리그 18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28골 18도움으로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극대화했다. 비르츠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리그 11골 11도움이었는데 이번 시즌도 10골 12도움으로 여전한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도 살라, 비르츠와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와 왼쪽 윙어를 오가며 착실히 공격포인트를 쌓은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내 득점-도움 1위였으며 특히 도움은 리그 전체에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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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시즌은 7골 9도움으로 대기록 달성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 이후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킥과 스프린트가 없었고 에이징커브를 겪는 듯했다. 특히 최근에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기회조차 없었다. 현재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어지는 리그 마지막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빌라전 출전이 확실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내일 빌라전에 확실히 출전할 것이다. 선발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며칠 전 경기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고 발에도 문제가 없었으며 훈련도 잘 마쳤다. 출전 시간을 늘려야 한다.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경기 절반은 소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은 2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면 두 자릿수 득점-도움이 가능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손흥민의 목표는 트로피다. 리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돌아오는 22일 오전 4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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