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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의 아파트', '단군신화'…모래조각으로 만나는 K컬처 '해운대 모래축제'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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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의 아파트', '단군신화'…모래조각으로 만나는 K컬처 '해운대 모래축제'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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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9일 해운대 해수욕장, 전시 내달 8일까지
남녀노소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


'2025년 해운대 모래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모래조각 작품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년 해운대 모래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모래조각 작품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군신화’ ‘고구려 수렵도’ ‘세종대왕’ ‘로제의 아파트’ ‘캐릭터 아기상어’ 등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한국문화를 모래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부산 해운대구 16일부터 19일까지 ‘모래로 만나는 K-컬처’를 주제로 ‘2025 해운대 모래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7시 개막식은 세계적인 댄스 퍼포먼스 그룹 ‘저스트절크’를 비롯해 하하와 레게 듀오 ‘레게 강 같은 평화’, SNS 챌린지로 사랑받는 ‘티라미수 케익’의 원곡자인 ‘위아더나잇’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해운대 모래축제는 2005년 APEC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01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국내 최대 친환경 축제이자 부산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K팝, K드라마 등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K-컬처’를 메인 주제로 20여 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축제가 끝난 후 6월 8일까지 전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지훈, 지대영, 김길만 작가를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14명의 세계적 모래작가가 참여한다. 경복궁, 첨성대 등 전통 건축물을 표현한 메인 작품은 세 명의 작가가 협업한 것으로 높이 12m, 가로·세로 25m의 대형 작품이다. 축제 기간 메인 작품을 스크린 삼아 K-컬처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미디어파사드도 마련됐다.

해운대 모래축제 20주년 기념 콘텐츠도 다양하다. 높이 7m의 모래전망대가 마련됐고 세계여행 랜드마크, 쥬라기공원, 오즈의 마법사 등 역대 축제 때 가장 사랑받은 작품을 전시한다. 동백섬 APEC 누리마루 환조 작품은 축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모래집 형태의 파노라마 룸에서는 역대 축제 포스터, 모래조각 제작과정을 볼 수 있다.


샌드보드, 모래 놀이터,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보물낚시 체험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캘리그라피, 한복 입기 체험 등 다양한 부스가 외국인 관광객을 기다린다.

‘해운대 게임’존에서는 딱지치기 등 오징어게임에 등장해 전세계 열풍을 일으킨 전통놀이를 체험을 할 수 있다. 5월 17~18일에는 ‘랜덤 플레이 댄스’가 열려 구남로가 MZ세대의 케이팝 놀이공간으로 변신한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