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서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 섞인 시선은 끊이지 않는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한다. 빌라는 18승 9무 9패(승점 63점)로 6위에, 토트넘은 11승 5무 20패(승점 38점)로 17위에 위치해 있다.
손흥민은 이 경기 뛰는 것이 확정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내일 빌라전에 확실히 출전할 것이다. 선발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며칠 전 경기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고 발에도 문제가 없었으며 훈련도 잘 마쳤다. 출전 시간을 늘려야 한다.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경기 절반은 소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발 출전하지 않더라도 45분은 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인해 7경기를 결장했는데 지난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전 교체로 들어가 복귀전을 치렀다. 32분을 소화했다. 이후로 부상이 재발하지 않았고 몸 상태도 괜찮았는지 이번 빌라전은 더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는 모양새다.
목표는 UEL 결승전이다. 손흥민이 팰리스전 32분을 뛰었고 빌라전 45분 이상 소화한다면 결승전이 열리는 22일에는 몸 상태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내야 하냐는 질문에는 의견이 갈린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한 가운데 UEL 결승전에 필요한 경기력, 투쟁심 등을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8-19시즌 UCL 8강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가 결승전에 나온 해리 케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타협안은 결승전에 손흥민을 교체로 내보내는 것이지 않을까. 손흥민이 어떻게 출전하든 확실한 것은 그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반면 토트넘 소식에 능한 댄 킬패트릭 기자는 "손흥민은 복귀했다. 빌라전에서 한 시간 정도 뛸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승전서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든든한 지원군이며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면서도 뛰어난 클러치 플레이어인 손흥민이 결승전 선발로 나서는 건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는데 그러면서 "빌라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토트넘 소식통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 팟캐스트 제작자인 리키 색스는 "어려운 질문이다. 내 생각에는 손흥민의 빌라전 플레이와 기량을 파악하고 결승전 선발 투입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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