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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유력지들도 '손흥민 임신 협박 사건' 주목…"결승 앞둔 상황에서 방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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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유력지들도 '손흥민 임신 협박 사건' 주목…"결승 앞둔 상황에서 방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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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협박을 당한 사건에 대해 영국 유력 매체들도 일제히 보도하기 시작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14일 이들을 체포했다. 또한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과거 손흥민과 교체했던 A씨는 지난해 6월께 임신을 했다고 주장하며 손흥민 측에 초음파 사진을 전달하고 금품을 요구했고, 손흥민 측은 A씨에게 3억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흥민과 결별한 A씨는 B씨와 교제했는데, B씨는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7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에 대해 영국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BBC는 15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임신했다는 거짓 주장을 한 여성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며 한국 경찰에 형사 고소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면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명백히 거짓된 주장을 바탕으로 협박을 한 자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 가디언은 "임신했다는 거짓 주장을 한 여성으로부터 손흥민이 협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그의 소속사는 한국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뿐 아니라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벌어진 논란에 현지 매체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가짜 임신으로 자신을 협박한 여성을 한국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축구에 집중하기 위해 은퇴하기 전까지는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매체는 2019년 손흥민과 가디언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당시 손흥민은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나도 동의한다. 결혼을 한다면 가장 중요한 건 가족, 아내, 아이들이 되고, 그 다음이 축구다. 내가 최고 수준에서 뛰는 동안에는 축구가 가장 우선 순위가 되도록 하고 싶다"며 "최고 수준에서 얼마나 오래 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가족과는 은퇴를 하거나 33살, 34살이 되더라도 오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1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상황에서 이 사건은 다소 방해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맨유와의 결승전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안에 대해 손흥민의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현재 경찰이 조사 중으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다"면서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할 것이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 임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