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5일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 원형상가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손을 들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6·3 대선을 18일 남겨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3∼15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6.4%,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를 16일 공개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5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29%,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8%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공을 들이는 대구·경북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34%,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48%였다. 대선 승부처인 중도층 지지율은 이재명 52%, 김문수 20%였다.
지난 4월 말 갤럽 정례 조사 때는 이재명 38%, 한동훈 8%, 홍준표 7%, 한덕수·김문수 각 6%, 이준석·안철수 각 2%였다. 갤럽은 “단순 수치상 이번 김문수 지지도(29%)는 당시 국민의힘에서 1차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한동훈·홍준표·안철수 4명과 보수 진영 차출론에 힘입은 한덕수 선호도 합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파동과 후보 강제 교체 사태에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을 사실상 거부하는 김문수 후보의 ‘확장력’은 아직까지 ‘제로’인 셈이다. 과거 대선에서 투표 한 달을 남겨두고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 당선자와 같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 국민의힘 30%,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순이었다. 갤럽은 “4월 말과 비교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가 커졌다. 민주당은 3년 내 최고치에 해당하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파면 직후와 동률”이라고 했다.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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