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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최측근에 '반탄 세력'도 캠프 합류…커지는 '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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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최측근에 '반탄 세력'도 캠프 합류…커지는 '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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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지지율 정체를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연이은 우클릭 행보가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5.18을 앞두고 당시 민주화 운동진압을 주도했던 인사를 영입하려다 비난이 일자 몇 시간 뒤 취소했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까지 선대위에 포진하면서 당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임명한다고 발표한 뒤 5시간 만에 취소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전두환 신군부 핵심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진압해 징역 7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자신은 몰랐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지방 일정을 3일 동안 계속하면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건 조금 업무상으로 아마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하고 상의한 부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광주 학살 책임자를 영입해 또다시 쿠데타를 벌일 작정이냐며 비난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대변인 : '윤 어게인'도 모자라 '전 어게인'을 하겠다는 소리나 다름없습니다. 윤석열 내란세력도 모자라 전두환 반란군까지 내란세력 총사령부를 만들겠다는 것 아닙니까.]

중도층 외연 확장 목표와 달리 우클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이던 석동현 변호사를 포함해 탄핵반대 '아스팔트 세력'들의 캠프 합류가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공천취소로 탈당한 뒤 탄핵기각을 주장해온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복당했습니다.

[석동현/변호사 (지난 13일 / 유튜브 '고성국 TV') : 아스팔트에서 정말 애쓰시는 우리 시민분들을 다 이렇게 흡수할 수 있는 그런 조직을 만들어야 된다는 점을 어제 후보님과 사무총장, 박대출 총장에게 얘기해서 다 동의를…]

이처럼 친윤계를 넘어 5.18 군부와 아스팔트 지지자에 집중하는 우클릭에 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제는 일부러 의도해서 저러나 싶다'며 '계속되는 우클릭은 격차만 크게 만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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