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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쳤어' 손흥민 공격 파트너 다시 사라졌다, 멱살 잡고 유로파리그 우승 정말 부담 커졌네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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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쳤어' 손흥민 공격 파트너 다시 사라졌다, 멱살 잡고 유로파리그 우승 정말 부담 커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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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시즌 종료까지 세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최고의 힘을 발휘해야 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38점의 토트넘은 17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이 일찌감치 결정된 18위 입스위치(22점)에 16점 차로 잔류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다. 잔류권 중에서는 꼴찌라는 뜻이다.

남은 리그 두 경기에서 토트넘이 다 이겨서 올라갈 수 있는 산술적인 순위는 13위다. 에버턴(42점)에 4점 차다. 그렇지만, 17위에서 반등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빌라전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을 앞둔 리허설 성격이 됐다. 빌라전이 20일이었다가 결승 진출로 18일로 당겨지는 특별한 수혜까지 입은 토트넘이다.

쏟아졌던 부상자가 대부분 복귀했다가 다시 나오기 시작한 토트넘이다. 1월에 일찌감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 외에도 최근 들어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에 공격수 데얀 클루세프스키, 데인 스칼렛이 이탈했다.


무엇보다 공격을 창조하는 매디슨과 클루세프스키의 이탈은 상당한 악재다. 매디슨은 손흥민과 함께 '매디손'이라 불릴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 프리킥의 키커로도 나설 수 있는 최고의 공격 창조자지만,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매디슨이 없어도 희망을 가졌던 것은 클루세프스키가 측면 공격수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로도 이동 가능하다는 유용함이 있었지만, 역시 직전 크리스탈 팰리스전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에게 패스를 공급할 자원이 거의 없다는 점은 결승이라는 대사를 앞둔 토트넘에는 고민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빌라전을 앞두고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클루세프스키의 이탈을 알렸다. 동시에 또, 부상자가 생겼다. 라이프치히에서 임대해 온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


사실상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력 외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큰 출혈은 없는 베르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라이프치히로의 복귀가 확정됐다.

그렇지만, 그나마 작게라도 손흥민을 도우며 기여할 수 있는 베르너의 이탈은 가슴 아픈 일인 것과 동시에 우승해도 결별 가능성이 상존하는 포스테코글루의 선수단 관리 부실로 이어지게 된다. 전방 압박 축구를 고수하면서 햄스트링 부상자가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100% 몸을 다시 만들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는 또 답답함을 크게 느낄 가능성이 있다. 우승해야 무관을 끊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라는 선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다행스러운 점은 주전 수비진이 집중력을 살릴 전력이라는 점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중심을 잡고 좌우 측면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 페드로 포로도 문제가 없다. 미드필드가 헐겁지만,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중심으로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영혼을 앞세워 뛸 수 있다. 손흥민의 오래된 절친인 만능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깜짝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될 수도 있다.

전방도 손흥민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으로 어느 정도 정리된 느낌이다. 히샤를리송, 마티스 텔, 마이키 무어, 윌송 오도베르 등이 보조한다. 손흥민이 멱살을 잡고 선수단을 끌고 가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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