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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손흥민 '오피셜' 공식 입장 밝혔다…포스테코글루 "무조건 뛴다, 선발 여부는 아직 불확실"

스포티비뉴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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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손흥민 '오피셜' 공식 입장 밝혔다…포스테코글루 "무조건 뛴다, 선발 여부는 아직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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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토트넘)이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프리미어리그 17위로 떨어진 토트넘은 올 시즌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모든 힘을 쏟는 것이다.

최근 부상자가 많아진 상황 속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최고의 라인업을 꾸려 결승전에 나서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여기서 경기력이 올라온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출전 여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그는 내일 확실히 뛸 것이다. 선발로 나올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지난번 경기에 잘 반응했고 발에 문제도 없었다. 훈련도 잘 소화했다. 더 많은 경기 시간을 갖는 게 당연하다. 선발로 나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 후반전은 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공식전에 출전한 건 8경기 만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와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준결승 1·2차전을 포함한 유로파리그 3경기까지 7경기 연속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이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면 유로파리그에서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손흥민은 결승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며 “남은 기간 철저히 관리해 결승 무대에 완벽한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에게 이번 결승전은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다.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간 한 팀에서만 뛰어온 그는 통산 451경기에서 173골 94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클럽의 레전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우승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손에 닿지 않는 꿈이었다.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토트넘에 남은 가장 큰 이유는 아무도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조각을 모았지만, 항상 마지막 하나가 부족했다. 이번에는 정말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고 싶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손흥민은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고, 2021년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두 번의 큰 무대에서 모두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놓친 경험은 그에게 평생의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손흥민이 결승에 선발 출전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근 복귀 이후 교체 출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후반 조커’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를 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경기 감각(멘탈리티와 피지컬적인 경쟁력)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조명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승에서 예측불허 전략을 꺼내들 수 있다. 손흥민이 가진 경험과 리더십, 10년 동안 두 번의 컵을 놓쳤던 간절함이 경기 흐름을 뒤집을 수 있다. 선발로 출전해도 충분히 상대를 주눅들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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