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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부부 중 아내가 캠프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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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설득하는 이호선 교수 모습.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
탈북 부부 중 아내가 캠프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15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37회에서는 최초로 이호선 교수가 부부의 방에 방문 상담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탈북 부부의 남편은 이호선 교수와의 부부 상담 중 시종일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답답했던 탈북 아내는 제작진에게 "잠시만 쉬었다가 가겠다"고 요청했고 이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이 프로그램 못 할 것 같다"며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아내의 이탈로 인해 제작진은 이호선 교수에게 방문 상담을 제안했고 이호선은 부부의 방으로 직접 찾아가 탈북 아내와 대화를 시도했다.
아내는 "프로그램에 내가 신청했다. 방송 나가면 엄청 창피할 것 다 안다. 남편은 해결이 안 되는데 보는 것만으로 숨막힌다. 돈도 없고 모든 것이 엉망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호선은 "이렇게 앞만 보는 아내에게는 '따뜻함'이 필요하다. 남편에게도 그 이야기를 했다. 지금 그 이야기를 하려는 찰나였다"며 아내를 다그쳤다.
이어 "아내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다른 사람들이 공감해주기까지 기다리질 못한다. 감정 보조가 맞춰지지 않는다. 머릿속에 있는 공식대로 가야 납득이 되는 사람"이라며 계속 아내를 진정시켰다.
또 이호선은 "남편도 고집이 센 사람이다. 설득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코인을 연말까지만 하기로 약속했다"며 "사람은 너무 몰아붙이면 더 큰 거짓말쟁이가 된다. 남편을 믿어주는 것부터 시작이다. 그래서 약속의 기한을 정했다"라며 아내를 차분하게 설득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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