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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탈당하고 싶었다” 나경원, 홍준표에 호소 “당 위해 돌아와달라”

파이낸셜뉴스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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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탈당하고 싶었다” 나경원, 홍준표에 호소 “당 위해 돌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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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2025.4.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2025.4.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당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그 마음을 이해한다며 "섭섭함과 노여움을 다 묻어놓고 당을 위해 돌아와 달라"고 간청했다.

나 위원장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우리 당이 비민주적인 절차로 후보를 교체하던 그날 새벽 우리 당에 입당한지 23년 만에 처음으로 탈당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라며 "제가 봐도 부끄러웠다"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이 말한 날은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단 1시간만 후보 등록을 받아 한덕수 후보를 내세우려 했던 지난 10일을 의미한다. 나 위원장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민주적인 절차, 민주성”이라며 “앞으로 우리 당의 개혁, 그리고 대한민국도 민주성 회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재명의 나라’는 그 민주성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 위원장은 경선 이후 당을 떠난 홍 전 시장이 당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점에 대해 "저도 탈당하고 싶었으니까 홍 전 시장의 섭섭함을 이해한다"라며 "저와는 인연이 별로 안 좋았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 당의 큰어른이었고 우리 당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셨던 분이다. 홍 전 시장의 애국심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뿐 아니라 한동훈 전 대표에게도 “대한민국을 걱정해서 출마하신 것 아니냐, 비록 패배하셨고 그 과정에서 섭섭함 다 있으실 테지만 묻고 나와주시라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지금은 개인적인 섭섭함, 서운함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절박한 시기”라며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홍준표 #나경원 #한동훈 #국민의힘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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