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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애드립으로 '셰셰·대장동' 먼저 꺼내 공세 차단…영남 찍고 호남으로

TV조선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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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애드립으로 '셰셰·대장동' 먼저 꺼내 공세 차단…영남 찍고 호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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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에선 공약과 정책만큼 후보들이 내놓는 메시지에 많은 게 담깁니다. 공식 선거전 초반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는 과거 이력과 논란이 된 발언들을 부쩍 강조하고 있는데 또 하나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상대 진영에서 자신에 대한 공격 소재로 썼던 발언들을 먼저 꺼내들며 공세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신경희 기자가 이 후보의 메시지 전략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비가 너무 많이 오네요."


"괜찮아! 괜찮아!"

전남 순천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큰 절을 올렸습니다.

장대비 속 유세현장을 지킨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한 건데, 당선될 경우 사용할 차기 정부 명칭에 대한 즉석 발언도 내놓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고 계세요. 뭐라고 할까요. 그 정부의 상징은 저는 ‘국민주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주권정부’"

이 후보의 소위 애드립은 그제 대구에서도 나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3일)
"중국에도 대만에도 '셰셰' 하면 된다 제가 틀린말 했습니까. 일본 대사에게도 ‘감사하므니다’라고 했다"

과거 친중 논란을 불렀던 발언을 스스로 끄집어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겁니다.

단골 공격소재였던 대장동 사건도 먼저 꺼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3일)
"여러분 잘 아는 대장동 이익 환수한 거 공무원들이 뭔 죄인가. 돈 받으면 제3자 뇌물 안 받으면 배임 어쩌라는 거야?"

국민의힘에서 집중 공세에 나서기 전에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캠프 관계자는 "후보 본인이 하고 싶어서 꺼낸 즉흥 발언" 이라고 전했습니다.

스승의날을 맞아 교육공약을 발표한 이 후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대학서열을 완화하고, 교사의 근무시간 외 정치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까지 전북 익산과 군산, 전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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