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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홍준표 "그날밤, 노무현 따라갔다면"…그러자 이재명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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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홍준표 "그날밤, 노무현 따라갔다면"…그러자 이재명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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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 밤 그를 따라나섰더라면" >

[기자]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시장이 지금 여야 모두한테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15일)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소재로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에 이렇게 글을 썼는데요.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가 없는 당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가슴앓이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제 와서 돌이켜 보니 보수정당이 아니라 진보정당에서 정치를 시작할 걸 그랬다, 이런 뜻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되돌아가 보면 홍준표 전 시장이 96년도 총선을 앞두고 정계에 입문했는데 당시 여야 모두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죠.

당시 홍준표 전 시장은 민주당 측과도 친했고 그래서 설득을 좀 많이 했지만 결국에 YS의 신한국당 행을 택했습니다.

당시 기사를 보시면 "민주당 행 문전에서 선회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비난을 감수하겠다"는 기사가 보이죠.


홍준표 전 시장의 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서 설득했다, 이런 일화도 밝힌 적 있는데 직접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당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그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아마 술이 한 잔 거나하게 취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신은 검사로서 명예를 쌓았다. (변호사로) 돈도 어느 정도 벌 것이다. 그런 당신이 무엇이 아쉬워서 여당으로 가려고 하느냐. 꼬마 민주당으로 와라.' 그렇게 일장 연설을 하시고는…]

[앵커]

그런 과거들이 또 있었군요. 어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인선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비난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반박하는 차원의 사건 비하인드일까요?

[기자]

그런 측면으로 해석이 될 수 있는 게 '당의 큰 은혜를 입고도 지금 나 몰라라 한다' 그렇게 비판을 했었죠.

홍준표 전 시장이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그 당'이 여기서 '그 당'은 국민의힘이겠죠. "국민의힘이 나한테 베푼 건 없다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에 궤멸된 당을 내가 살렸을 뿐이다" 그러면서 특히 대선이 끝나면 돌아가겠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선거운동을 돕지 않겠다고 쐐기를 박은 것이죠.

결국에는 다시 얘기해서 이러한 자신의 의지를,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과거의 어떤 이런 비하인드를 꺼내면서 재확인한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과 홍준표 전 시장과의 이 틈새를 계속 파고들면서 우호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홍준표 전 지사께서 '차라리 민주당으로 갔더라면…' 하는 저 마음을 저는 조금은 이해합니다. 아마 엄청난 자괴심을 갖게 되신 것 같아요.]

[앵커]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또 얘기를 하면서 홍준표 전 시장을 두고는 총리설도 나왔다가 홍 전 시장 쪽에서 또 부인을 했잖아요.

[기자]

사실무근이라고 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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