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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만 원 미납해 선수 등록 금지‥'구단도, 연맹도, 협회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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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만 원 미납해 선수 등록 금지‥'구단도, 연맹도, 협회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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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주FC가 약 420만 원을 FIFA에 내지 않아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담당 직원의 휴직으로 인수인계가 되지 않아 최근까지 징계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도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제는 광주가 2년 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적료 일부를 해당 선수가 유소년 시절 뛰었던 팀에 나눠주는 연대기여금 제도가 있는데, 광주가 아사니 영입으로 발생한 연대기여금 3천 달러, 우리 돈 약 420만 원을 FIFA에 내지 않은 겁니다.

지난해 8월 FIFA에 송금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 구단 담당자가 휴직을 했고,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돈을 받지 못한 FIFA는 지난해 12월 광주에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FIFA 징계 내용을 당사자인 광주도, 프로축구연맹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FIFA가 축구협회로 먼저 공문을 전달했지만, 협회는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프로축구연맹을 빼고 바로 광주에 이메일을 전달했고, 담당자가 휴직 중이었던 광주는 이 공문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결국 광주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10여 명의 선수를 영입하고 협회 등록까지 마쳤지만, 구단과 협회 모두 최근에야 FIFA의 징계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홍주/광주FC 전략기획팀장]
"납부하려는 시도를 했는데 실수가 있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소명을 하게 된다면 제재는 해제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K리그 일부 구단은 "광주가 미등록 선수로 경기에 나선만큼 올 시즌 경기들을 몰수패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프로축구연맹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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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지윤 박주린 기자(lovepar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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