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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뮌헨 잔류 유력…英 BBC ‘비피셜’ 떴다! “928억 바이아웃 합의 완료, 뮌헨이 노렸던 센터백 레알 이적 확정”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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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뮌헨 잔류 유력…英 BBC ‘비피셜’ 떴다! “928억 바이아웃 합의 완료, 뮌헨이 노렸던 센터백 레알 이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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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또 한 번의 파장이 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센터백 보강을 위해 본머스의 수비수 딘 후이센 영입에 근접했다. 후이센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매각시 노렸던 후보 중 한 명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후이센의 5,000만 파운드(약 928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하기로 했다. 개인 협상 조건도 마무리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 5000만 파운드는 세 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될 경우 후이센의 전 소속팀인 유벤투스(10%)와 말라가(5%)가 분배금을 받을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수비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자유계약대상자(FA)로 데려올 준비를 끝냈다. 여기에 후이센까지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수비 리빌딩에 착수했다. 후이센 영입은 그동안 불안했던 중앙 수비 라인에 견고함을 더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주전 센터백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 풀백 다니 카르바할 등이 부상과 결장을 반복하면서, 수비 조직력이 크게 흔들렸고 실점이 잦았다. 결국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산술적인 리그 우승 가능성이 있지만 바르셀로나 경기력을 본다면 무관으로 시즌을 끝낼 위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일찍이 수비진 개편에 착수했다. 20세의 젊은 센터백 후이센을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낙점했다. 레버쿠젠의 사령탑이자 레알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된 사비 알론소가 영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영입전에서 레알과 경쟁 구도를 이뤘던 팀 중 하나가 바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는 사실이다. 후이센은 뮌헨의 수비 보강 리스트 최상단에 올랐던 선수였으며, 김민재의 잠재적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자 후보 1순위'로 점찍었다.


독일 방송 ‘스카이’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달 "김민재는 더 이상 뮌헨의 ‘언터처블’(절대 이적 불가) 자원이 아니다"라면서 후이센을 김민재가 떠날 경우 영입할 센터백 후보로 점찍었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가 합의에 성공하면서 김민재 미래에 파란불이 켜졌다. 영입 경쟁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와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가 후이센 영입을 마무리하게 되면,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요 관심권에서 벗어나 뮌헨에서의 3년 차 시즌을 준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후이센은 현재 본머스 소속으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 출전했다. 2023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약 1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본머스에 합류한 후, 단숨에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첼시, 리버풀, 뉴캐슬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하고 레알행을 택했다.



스페인 국적을 가진 후이센은 2005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생으로, 5세 때 스페인 말라가로 이주했다. 말라가 유소년 팀과 코스타 우니다 아카데미를 거친 후, 유벤투스 유스팀에 입단했다. AS로마 임대로 프로 무대 경험을 쌓았다. 2024년 2월 스페인 국적을 취득한 뒤, 같은 해 3월 UEFA 네이션스리그 8강전에서 스페인 대표로 데뷔한 바 있다.

후이센은 평소 인터뷰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온 클럽”이라고 밝혀왔으며, 이번 이적은 선수 본인의 오랜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스페인 주요 매체들도 후이센의 이적을 거의 확정된 사안으로 다루고 있다. ‘카데나 세르’는 “후이센은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의 제안을 거절하고 레알을 택했으며, 클럽월드컵 출전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 문도’는 “레알 마드리드가 5,800만 유로(약 91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하며 수비진 재편에 들어갔다”고 분석했으며, ‘마르카’는 “모든 조건에 동의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곧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후이센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거라는 걸 전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포함해 스페인 언론까지 일제히 보도한 상황. 후이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공식발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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