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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키커’는 1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설 예정이라고 알렸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우승 트로피 하나로 덮으려 하고 있으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고액 연봉자들을 중심으로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정리를 검토하는 고액 연봉자 리스트에 김민재가 있었다. ‘키커’는 레온 고레츠카, 세르주 그나브리와 함께 김민재를 언급했다. 매체는 “적절한 제안이 오면 이적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짚으면서 올여름 매각할 수도 있다는 뜻을 보도했다.
단지 ‘키커’의 주장만이 아니다. 독일 유력지 ‘빌트’까지 올여름 매각 가능성이 있는 9인의 리스트에 김미재를 포함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 대상이 아니다. 뮌헨은 이번 여름 그에 대한 제안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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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284분을 소화했다. 필드 플레이어 중 출전 시간 3위를 기록했으며, 모든 대회를 합하면 무려 3593분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에 경기력이 온전치 않았다. 주전급 수비수까지 연달아 부상으로 빠져 혹사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고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밀란전 등 큰 무대에서 실책을 더해 비판을 받았다.
‘빌트’, ‘키커’ 등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 시절 보여준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최소 5000만 유로(약 775억 원)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김민재가 매각된다면 바이엘 레버쿠젠의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에 더할 거라는 전망이다.
빌트는 “뮌헨은 에릭 다이어가 AS모나코로 이적하며 수비진에 공백이 생겼지만, 요나탄 타처럼 저렴한 옵션을 데려올 수 있기 때문에 김민재의 이적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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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탈리아 매체 ‘타오르미나 뉴스24’는 “김민재는 뮌헨에서의 실망스러운 두 시즌을 마무리하고 이탈리아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인터밀란, 유벤투스, 나폴리가 모두 그의 영입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김민재와 인연이 깊은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직접 영입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 ‘스파치오’는 “유벤투스가 이미 바이에른 뮌헨과 접촉을 시작했다. 인터밀란보다 먼저 영입 협상에 나섰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기자도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 조건을 타진했으며, 뮌헨도 진지하게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물론 현실적인 변수가 있다. 김민재는 현재 세전 약 300억 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자다. 버질 판 데이크 등 세계적인 중앙 수비수와 맞먹는 금액이다. 세리에A 팀이 이 연봉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 영입 의사를 갖고 있지만, 연봉 일부 삭감 없이는 협상이 진전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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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남고 싶다. 떠날 이유가 없다”라며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독일 ‘빌트’는 “김민재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적을 타진할 의사가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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