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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尹 복심’ 석동현 영입 이유는…당내 인선 찬반 ‘팽팽’ [21대 대선]

쿠키뉴스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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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尹 복심’ 석동현 영입 이유는…당내 인선 찬반 ‘팽팽’ [21대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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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측 관계자 “정치적 이유 없어…보수 통합 차원 영입”
국힘 익명 의원 “빅텐트 키워드…우리 당 지지자 다 와야”
선대위 관계자 “석동현 인사는 대통령 선거 하지 말라는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복심으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를 영입했다. ‘보수 통합’이 인선 배경으로 꼽힌다. 당내에선 인선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13일 석 변호사를 시민사회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으로 22대 총선에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바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인선과 관련해 일부 비판을 받고 있다. 김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유혈 진압에 가담했던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당 상임고문에 위촉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촉했다.

석 변호사 역시 윤 전 대통령 비상계엄 등에 대해 변호한 인물로 당이 친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 백브리핑을 통해 “일부 당원들의 개인적 관계에 당이 개입하지 못 한다”며 “개인적으로 (윤 전 대통령과) 연락하고 소통하는 것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의 인선 배경엔 보수 대통합 의지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원내에서 ‘대선 빅텐트를 위해 모든 인사들을 다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인선 배경에 대해 “특별히 정치적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며 “훌륭한 보수의 자원이니까 그런 차원에서 (영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보수 통합 차원”이라며 “당연히 끌어안고 가야 될 사람이다. (친윤) 이미지는 다듬어 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인선에 대해 찬성 측은 보수 결집이 필요하다고 밝히는 상황이고 반대 측은 중도 확장 관련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당내 분위기에 대해) 이중적인 거 같다”며 “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중도 진영으로 가야 한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당 내부에선 분위기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석 변호사 인선 관련) 빅텐트를 키워드로 한 게 맞다”며 “누구든 제안 없이 우리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다 와야 한다. 그중 하나는 윤 전 대통령 인물들”이라고 전했다.

반면 중도 확장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선대위 관계자는 “석 변호사가 (계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은 인선은 대선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