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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사법부 수호 및 민주당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
제45주년 5·18 민중항쟁행사위원회(행사위)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5·18 전야제 참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후보 측에 전달했다.
15일 행사위에 따르면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지난 13일 유선으로 행사위에 김 후보의 전야제 참석에 대해 문의했다. 행사위는 김 후보의 참석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사실상 참석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행사위 관계자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다 산화한 오월 영령을 기리는 5·18 전야제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지만, 최근 김 후보와 관련한 논란이 잇따르고 시민들의 반감도 커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측은 현재까지 김 후보의 참석 여부에 관해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지난 2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직후 5·18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혀 묘역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바 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행사위에 전야제 참석 의사를 전달했다.
올해 5·18 전야제는 오는 17일 오월 항쟁의 중심이었던 옛 전남도청 앞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1∼3부에 걸쳐 열린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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