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에서 에단 헌트 역의 톰 크루즈가 경비행기에 매달려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톰 크루즈의 마지막 에단 헌트일까.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최종장’에서 크루즈는 다음이 없을 것처럼 질주한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 매달리고, 북극의 심해를 누빈다. 60대가 된 노장은 지치기는커녕 노련하고 집요하다. 이번에도 그는 인간이 지구상에서 맨몸으로 가지 못할 곳은 없다는 듯 극한에 도전한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8번째 영화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헌트 역의 크루즈는 스턴트 액션을 직접 소화하기로 유명하다.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수중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액션의 원초성만큼 아날로그에 대한 긍정이 엿보인다. 엔티티는 인터넷망에 연결되지 않은 것에 침투할 수 없다. 비디오테이프(VHS)와 USB, 구형 기계 등이 주요한 소품으로 등장하는 이유다. 엔티티가 인터넷을 장악하며 가짜뉴스로 인해 진실이 위협받고 있다는 설정도 온라인 세상의 유해성을 강조한다.
1996년 1편 개봉 이후 30년간 ‘액션 블록버스터’의 대표로 군림해 온 시리즈의 대단원인 듯한 뉘앙스가
애초 부제가 7편에 이어 ‘데드레코닝 파트2’로 예정됐으나, ‘파이널(마지막) 레코닝’으로 변경됐기에 8편이 미션 임파서블의 마지막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모를 일이다. 크루즈는 지난 8일 내한 기자 간담회에서 “30년의 정점을 찍는 작품”이라면서도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리즈 최초로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은
(왼쪽부터) 안젤라 바셋, 톰 크루즈,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사이먼 페그 등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 둘째날인 지난 14일(현지시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시사에 앞서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 [리뷰]‘액션 깎는 장인’ 톰 크루즈의 헌신···‘미션 임파서블7’
https://www.khan.co.kr/article/202307061448001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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