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태군. 사진 | KIA 타이거즈 |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베테랑 포수 김태군(36)이 돌아왔다. 최원준(28)과 김호령(33)도 1군에 등록됐다.
이범호 감독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앞서 “내려갔던 최원준이나 김태군은 올려야 했다. 김호령도 수비에서 보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콜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타격에서 점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최소 실점을 위해 수비가 필요하다. 경험이 많은 선수라 올렸다. 와서 잘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젊은 선수들은 퓨처스에서 준비 잘하고 있으면 기회가 분명히 온다”고 덧붙였다.
이날 KIA는 김태군과 최원준, 김호령을 1군에 올렸다. 대신 박재현과 한승택, 정해원을 1군에서 말소했다.
KIA 최원준. 사진 | KIA 타이거즈 |
김태군은 지난 5일 1군에서 말소됐다. 딱 열흘이 흘렀고, 바로 1군에 올렸다. 시즌 초반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 25경기, 타율 0.208,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78이 전부다.
그러나 주전 포수다. 분명 해줄 역할이 있다. 바로 선발로 나서는 것은 아니다. 이날 경기는 한준수가 출전한다. 김태군은 제임스 네일 등판 경기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 감독은 “김태군은 독감으로 3~4일 정도 쉬어야 할 것 같다고 해서 뺐다. 네일 선발 때 낸다. 올러는 한준수와 할 때 좋은 성적이 나왔다. 나균안이 우타자보다 좌타자에게 약점이 있기도 하다”고 짚었다.
이어 “한준수가 최근 타격이 안 좋기는 하지만, 갑자기 3~4안타씩 칠 수 있는 타격 능력이 있다. 수비에서도 올러와 호흡 맞추며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KIA 김호령. 사진 | KIA 타이거즈 |
최원준과 김호령도 김태군과 마찬가지로 지난 5일 말소됐다. 열흘 채우고 올라왔다. 이 둘은 바로 선발 출전이다. 이날 김호령이 8번 중견수, 최원준이 9번 우익수다.
잘해줘야 한다. 최원준은 올시즌 타율 0.210이 전부다. 김호령은 올시즌 세 경기 나서 아직 안타가 없다. 대신 수비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면 KIA 승리 확률도 올라간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최원준(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다. 10일 SSG전 등판 후 4일 쉬고 다시 마운드에 선다. 이 감독은 “80~90구 정도 투수코치와 얘기했다. 일주일에 두 번 나간 적이 별로 없다. 괜찮을 것 같기는 하지만, 혹시 모르니 조절한다. 체크하면서 가겠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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