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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진 얼굴 “도와주세요”…8개월 아기 살린 이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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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진 얼굴 “도와주세요”…8개월 아기 살린 이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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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 아이를 안은 엄마가 다급하게 찾아왔습니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를 안고 등을 두드렸습니다. 잠시 뒤 아이 입에서 동전 모양의 반창고가 나왔고 아이는 곧 혈색을 되찾았습니다. 유아에게 하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한 겁니다. 평소 익혀둔 응급처치법으로 생명을 살린 건데, 당시 상황에 대해 어린이집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조용한 어린이집에 갑자기 비명이 들려왔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이 급하게 밖으로 나가 보니 아이를 안은 엄마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눈에 봐도 다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김영숙/어린이집 원장]

“입술이 파란 모습과 코과 입 주변에 파란 모습이 보였어요.”

생각할 틈이 없었습니다.


몸이 곧바로 움직여졌습니다.

아이를 뒤집어 무릎에 고정하곤 등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물질이 기도를 막았을 때 실시하는 하임리히법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긴 40초가 흘렀습니다.

드디어 아이 입에서 무언가가 나왔습니다.

주사 맞고 붙이는 동전 모양 반창고였습니다.

아이는 곧바로 혈색을 되찾았습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터라 어른과 다른 유아에게 실시하는 하임리히법을 익혀둔 덕에 생명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김영숙/어린이집 원장]

“1년에 한 번씩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저희가 하거든요. 위급한 상황을 겪고 보니 부모 교육으로 이 하임리히법을 진행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5분이면 배우는 하임리히법,

평소에 익혀두면 내 가족과 친구를 살릴 수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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