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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이 가졌다, 수억원 달라' 협박 공갈"…英 현지도 발칵 뒤집혔다 "결승전 앞뒀는데"→소속사 "강력 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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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이 가졌다, 수억원 달라' 협박 공갈"…英 현지도 발칵 뒤집혔다 "결승전 앞뒀는데"→소속사 "강력 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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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리미어리그 스타플레이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공갈 협박을 당하자 영국 현지 언론도 관심을 가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임신했다는 거짓 주장으로 자신을 협박한 여성을 상대로 한국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스타이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공갈 협박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일 손흥민의 고소장을 접수해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을 공갈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손흥민 측은 두 사람이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며 손흥민으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하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 소식이 전해진 후 손흥민의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손앤풋볼리미티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라며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므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손앤풋볼리미티드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 할 것이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 임을 말씀드립니다"라며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축구스타이자 토트넘 레전드 윙어 손흥민이 협박을 받았다는 소식은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데일리 메일'은 "서울 경찰은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을 협박미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그들이 수억 원을 갈취하기 위해 여성에게 임신 사실을 거짓으로 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더"라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의 변호인단은 그녀가 작년 6월에 임신했다고 주장했으며 침묵을 지키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라며 "손흥민은 지난주 경찰에 불만을 제기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아내도 없고, 알려진 자녀도 없다"라며 "그는 은퇴할 때까지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이전에 암시한 바 있는데, 그 이유는 축구에 헌신하고 싶기 때문이다"라며 손흥민의 아이를 임심했다는 여성의 주장에 의문을 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9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나도 동의했다. 결혼하면 가장 중요한 건 가족,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축구이다"라며 "내가 최고 수준에서 뛰는 동안 축구가 가장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며 결혼을 은퇴 이후로 미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고 수준에서 얼마나 오래 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라며 "은퇴를 하거나 33살이나 34살이 돼도 가족과 함께 오래 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갈 협박 사건을 두고 언론은 "토트넘이 17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리는 상황에서 이 시련은 다소 방해가 될 수 있다"라며 "토트넘은 5월 22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프리미어리그 경쟁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다가오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토트넘이 길었던 무관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아직까지 어떠한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또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7위에 자리 중이라 리그 순위로 유럽대항전에 진출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순위에서 17위에 올라 있다. 강등권보다 한 계단 위이고, 16위를 차지한 맨유보다 한 계단 뒤져 있다"라며 "두 팀 모두 리그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을 들어올린 이후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라고 했다.



또 손흥민에게도 길었던 무관을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많은 팬들이 손흥민이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데, 영국 현지 언론은 이번 공갈 협박 사건이 손흥민의 무관 탈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