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제107회 PGA 챔피언십 기자회견
“마스터스 마지막날 한마디도 안했다” 디섐보 발언
매킬로이 “절친 되려는 자리 아니다” 선 그어
“마스터스 마지막날 한마디도 안했다” 디섐보 발언
매킬로이 “절친 되려는 자리 아니다” 선 그어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매킬로이가 나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발언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홀로 클럽에서 열린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 제107회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경기 내내 동반 플레이어인 나에게 한마디도 안했다”는 디섐보의 불만을 전해 들었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특히 우승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디섐보의 이 발언은 지난해 US오픈 최종일에 자신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매킬로이가 개인적인 감정을 품고 옹졸하게 굴었다는 뉘앙스도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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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
매킬로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홀로 클럽에서 열린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 제107회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경기 내내 동반 플레이어인 나에게 한마디도 안했다”는 디섐보의 불만을 전해 들었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특히 우승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디섐보의 이 발언은 지난해 US오픈 최종일에 자신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매킬로이가 개인적인 감정을 품고 옹졸하게 굴었다는 뉘앙스도 포함돼 있었다.
이에 매킬로이는 “그가 뭘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마스터스 우승을 노리는 선수로 출전한 것이지, 절친이 되려고 그 자리에 간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경기에 임하는 방식이 다르다.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했을 뿐, 그를 싫어한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연장전 끝 우승해 그린 재킷을 입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이번주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퀘일 홀로 클럽은 매킬로이가 4차례나 우승한 경험이 있는 ‘텃밭’과도 같다.
매킬로이는 “메이저 대회라는 이유만으로 느낌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골프장에 나와보니 작년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할 때와 다르지 않다”며 “러프가 더 젖어 있긴 하지만 페어웨이 등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이틀 동안 9홀씩 연습 라운드를 돌아본 그는 그린 스피드 측정을 위한 내리막 퍼트, 습한 러프에서의 칩 샷, 벙커 모래의 단단함 등을 테스트해봤다.
매킬로이는 “그린에 빨리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 칩샷이나 퍼트에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들은 매킬로이의 우승을 점쳤다. PGA 챔피언십 2회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매킬로이는 내가 본 최고의 드라이버여서 이 코스와 매우 잘 맞는다. 드라이버를 멀리 똑바로 쳐야 하는데, 매킬로이는 그 일을 정말 잘한다”고 밝혔다.
메이저 대회 2회 우승자인 존 람(스페인)도 매킬로이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서 어깨의 큰 부담을 덜었다며, “그가 이 대회에서 우승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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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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