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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타자 복귀’ 이정후 이틀 연속 홈런포 ‘쾅’…소속팀은 분패

중앙일보 송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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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타자 복귀’ 이정후 이틀 연속 홈런포 ‘쾅’…소속팀은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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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홈런포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7회 홈런포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정후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MLB 홈 경기에서 팀이 4-8로 뒤진 7회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하루 전 애리조나를 상대로 8회 3점 홈런을 기록한 이정후는 두 경기 연속이자 시즌 6호 홈런을 신고하며 중심 타선으로서의 몫을 해냈다.

지난해 MLB 무대에 데뷔한 이정후가 두 경기 연속으로 홈런포를 가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지난달 뉴욕 양키스를 상대하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해 한 경기에 2홈런을 기록한 적은 있다.

7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낸 직후 볼의 궤적을 확인하며 1루로 향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7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낸 직후 볼의 궤적을 확인하며 1루로 향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앞서 연이틀 4번 타자로 나섰다가 3번 타자로 돌아온 이정후의 홈런포는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왔다. 애리조나 오른손 투수 라인 넬슨의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속 163.7㎞로 총알처럼 날아간 타구는 120m를 날아 높은 담장이 설치된 오라클 파크의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정후는 앞선 세 타석에선 1회 3루 파울 플라이, 3회 내야 땅볼, 5회 좌익수 플라이로 각각 물러났다. 홈런포를 터뜨린 이후 9회에도 한 차례 타석에 섰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86로 조정됐다. 시즌 타점은 29개를 기록해 윌머 플로레스(33점)에 이어 팀 내 2위다.

2타점을 기록한 이정후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7-8로 분패해 하루 전 10-6으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어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 했다. 애리조나와의 3연전은 1승2패로 마감했다. 6-8로 시작한 9회말 1사 만루를 만들어내며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한 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한 뒤 17일 애슬레틱스와의 3연전에 나선다..

이정후를 응원하는 서포터스 후리건스. AP=연합뉴스

이정후를 응원하는 서포터스 후리건스. AP=연합뉴스


후리건스 소속 한 팬이 키움 시절 이정후의 응원가를 선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후리건스 소속 한 팬이 키움 시절 이정후의 응원가를 선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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