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덕여대에서는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계기로 학내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사건 6개월 만에 학교가 학생들에 대한 형사 고소를 취소했습니다.
어제(14일)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올린 공지문입니다.
10차례 넘게 학교 측과 소통한 끝에 학생 19명에 대한 형사 고소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알렸습니다.
고소 취하와 별개로 경찰 수사에 대해서 학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고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학교가 공학 전환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덕여대 학생들은 학교를 점거하고 붉은 래커를 칠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유튜버와 안티 페미니스트 등 외부 세력까지 학교에 모여들며 동덕여대 공학 전환은 교내 문제에서 사회 문제로까지 번졌습니다.
결국 학교가 54억 원의 피해를 주장하며 총학생회장 등 21명의 학생을 형사 고소하기까지 이르렀는데, 6개월 만에 긴 논의가 끝난 셈입니다.
동덕여대 또한 오늘 학내 구성원들의 상처에 유감을 표하는 총장 명의의 담화문과 함께 관련 내용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dongduk_chonghak']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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