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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기관마저 "올 성장률 0%대"…석 달 만에 '반토막'

TV조선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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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기관마저 "올 성장률 0%대"…석 달 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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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성장률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0%대를 기록할 것이란 국책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여) 국내외 기관 통틀어서 0%대 전망은 처음이라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국책 연구기관, KDI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0.8%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월 전망치 1.6%에서 석달 만에 반토막 난 수칩니다.


미국 관세 등 대외 요인이 0.5%p, 건설경기 침체 등 내수 부진이 0.3%p를 끌어내릴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미국이 상호관세 매기지 않고 유예하는 걸 전제로 한 낙관적인 전망입니다.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지금 상호관세가 유예됐는데 이 부분이 다시 제도화된다면 마찬가지로 우리가 전망한 0.8%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성장률 0.8%는 국내외 기관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이자, 첫 0%대 전망입니다.

이 전망대로라면 IMF 외환위기(1998년, -4.9%)와 오일쇼크(1980년, -1.5%),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0.7%)에 이어 역사상 네번째로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게 됩니다.


오는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할 성장률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관세전쟁이 본격화되기 전인 1분기에 이미 0.2% 역성장한 만큼, 또 다시 0%대 전망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17일)
"올해 연간 성장률은 1/4분기 성장 부진을 감안할 때 지난 2월 전망치 1.5%를 하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내외 불안요인이 복합적으로 겹친 이번 성장률 하향은 단순한 전망이 아니라 구조적 침체 신호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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