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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쿨루셉스키가 수술을 잘 마쳤다"며 병원에서 누워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구단은 "쿨루셉스키는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오른쪽 슬개골 부상을 입었다"며 "즉시 수술을 받았고, 이제 재활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쿨루셉스키는 팰리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19분 만에 쓰러졌다. 처음 상대와 충돌한 뒤 계속 뛰려는 의지를 보였으나 이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일찍 벤치로 불러들였다. 더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있는 토트넘이기에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위험 부담을 줄이는 교체로 보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의료진이 쿨루셉스키의 부상에 대해서는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괜찮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천만 다행이라는 분위기였는데 날벼락이 떨어졌다. 슬개골 문제가 급히 수술을 요했다.
쿨루셉스키의 결승 출전은 물건너갔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을 우승한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를 기회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승을 거뒀기에 우승을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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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루셉스키의 결장이 더욱 뼈아픈 대목은 이미 토트넘이 주전급 미드필더들을 잃었다는데 있다. 중원에서 정확한 킥과 패스를 연결해줄 제임스 매디슨과 루카스 베리발이 이미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토트넘에 창의성을 불어넣는 사령관인 매디슨은 무릎 부상으로 잔여 시즌을 접었다. 무릎 인대를 다쳐 회복까지 3주는 걸린다는 소견을 듣고 이미 결승전 출전 마음을 접었다. 매디슨도 이번 시즌 12골 10도움을 올려 전반적으로 토트넘의 공격이 부진하다는 인상에서도 제몫 이상을 해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9골 7도움, 유로파리그에서 3골 3도움으로 무대를 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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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발도 토트넘의 엔진 역할을 맡아왔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를 때 분수령이었던 경기에서 종종 골을 득점하면서 주축으로 올라선지 오래다. 그런데 태클을 당한 것이 아니라 혼자 있는 상황에서 부상을 입었다. 돌아서려다가 발목 인대를 다치며 전력외가 됐다. 이런 매디슨과 베리발이 빠진 상태라 쿨루셉스키의 개인기와 도움 능력이 반드시 필요했는데 한숨이 절로 나온다.
불운한 소식을 이겨낼 방법은 결국 손흥민이다. 발목 부상을 이겨내고 팰리스전을 통해 복귀했다. 후반 교체로 잠시 뛰면서 컨디션을 점검한 손흥민은 이번 주말 아스톤 빌라전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 결승 모드로 확실하게 접어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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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내가 토트넘에 남은 가장 큰 이유는 우승이다.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남은 조각들을 다 모았다. 이제 가장 중요한 마지막 조각 하나가 남았다. 드디어 퍼즐을 완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지금 할 일은 손흥민 컨디션을 점검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그 이상은 아니다. 팀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고 팀으로서 하는 일이 개인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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