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美 뉴욕서 연례 최대 행사 'Go-Get 2025' 개최
미국·브라질부터…韓 등 전 세계 확장 검토
멤버십 혜택 늘리고 외식·배달 추천·할인 연계 강화
미국·브라질부터…韓 등 전 세계 확장 검토
멤버십 혜택 늘리고 외식·배달 추천·할인 연계 강화
[뉴욕=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Uber)가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전 세계적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가계 주머니 사정이 얇아지면서, 출퇴근과 외식 및 배달 등 일상에서 저렴하고 편리한 이동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전략에서다.
우버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연례 최대 규모 행사 ‘고겟(Go-Get) 2025’를 개최하고 6가지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우버가 최근 잇따라 선보이는 새 상품 및 서비스는 △연결성 △함께하기 △나누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편의성과 선택의 폭을 넓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전 세계적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가계 주머니 사정이 얇아지면서, 출퇴근과 외식 및 배달 등 일상에서 저렴하고 편리한 이동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전략에서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오큘러스(Oculus)에서 열린 우버 연례 행사 ‘고겟(Go-Get) 2025’에서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우버) |
우버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연례 최대 규모 행사 ‘고겟(Go-Get) 2025’를 개최하고 6가지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우버가 최근 잇따라 선보이는 새 상품 및 서비스는 △연결성 △함께하기 △나누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편의성과 선택의 폭을 넓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우버가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서비스는 △통근 허브(Commute Hub) △경로 공유(Route Share) △라이드 패스(Ride Passes) △우버 원 멤버 데이(Uber One Member Days) △절약 슬라이더(Savings Slider) △‘오픈테이블’과 함께하는 외식(Dine Out with OpenTable)이다. 미국,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에서 우선 선보이고 한국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인사말에서 “사람을 중심에 둔 제품과 서비스는 더 쉽고, 예측 가능하고, 저렴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출퇴근 비용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경로 공유 및 패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엇을 먹고 싶을 때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우버 ‘통근 허브’는 출퇴근과 관련된 모든 상품 및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이용자별 최적의 예약 시간을 알려주는 알림 기능도 포함해 출퇴근 부담을 한결 덜어줄 수 있다.
‘경로 공유’는 자주 이용하는 출퇴근 경로와 시간을 설정하면,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우버엑스(UberX)를 최대 50%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우버X는 개인 자가용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로, 한국에서는 운행이 금지돼 있지만 미국과 호주 등에서는 이미 대중적인 개인 간 차량 공유다.
‘라이드 패스’는 ‘고정요금 패스’와 ‘선불 패스’로 구성했다. 고정요금 패스는 월 2.99달러(약 4200원)로 출퇴근 요금을 고정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매달 최대 50달러(약 7만원) 비용 절약이 가능하다. 선불 패스는 5·10·15·20회 등 탑승권 구매량이 많을수록 더 큰 혜택을 부여한다. 이날부터 미국과 브라질 일부 도시에서 시행 중이다.
사친 칸살 우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경로 공유는 새로운 개념이 아닌, 자동차 탄생 이전 방향이 맞는 마차에 합승하던 것처럼 오랫동안 존재해 온 방식”이라며 “예측하기 어려운 생활 속 변수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혜택과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언급했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오큘러스(Oculus)에서 열린 우버 연례 행사 ‘고겟(Go-Get) 2025’에서 사친 칸살 우버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
‘우버 원 멤버 데이’는 우버 원 멤버를 대상으로 이달 16~23일(현지 시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전기차 ‘우버 컴포트 일렉트릭’부터 고급형 ‘우버 블랙’까지 최대 20~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매일 새로운 프로모션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회원 혜택에 더해 ‘우버 렌트’ 이용 시 10% 크레딧 적립, 우버 앱 내 전동 킥보드 및 자전거 공유 서비스 ‘라임(Lime)’ 호출 기능 등 새로운 멤버 전용 혜택도 추가된다. 우버 원은 학생에게 라이드 및 우버이츠(배달) 서비스를 저렴한 회원가로 제공하는 멤버십이다.
애비 스타우퍼 멤버십 프로덕트 디렉터는 “우버 원은 단순히 절약을 위한 것만이 아닌, 회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직접 회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상 생활을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최대 배달 플랫폼 ‘우버이츠(Uber Eats)’에 새롭게 추가되는 ‘절약 슬라이더’는 여러 매장의 식료품 가격을 자동으로 비교해 더욱 합리적이고 배송이 빠른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올해 말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시해 시장을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식당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과 파트너십을 통해, 우버이츠 앱에서 맛집 예약부터 우버 원 멤버 전용 예약 혜택까지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 ‘다인 아웃(Dine Out)’을 올 가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비 수 오픈테이블 CEO는 이날 행사에 참여해 “올 가을부터 오픈테이블 VIP 멤버십 회원에게 6개월 무료 이용과 숙박 당일 저녁 우버이츠에서 ‘0달러 배송비’ 등 혜택을 제공한다”며 “오픈테이블 앱에서 식당을 예약하면 같은 화면에서 우버 차량 이용을 유도하는 할인 혜택이 강조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고겟(Go-Get)은 ‘우버와 함께라면 이동의 자유를 누리고(Go Anywhere) 무엇이든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Get Anything)’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는 ‘일상을 위한(For Every Day)’이란 주제로, 오는 16일(현지 시각)까지 일반 관람객이 우버의 신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운영한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오큘러스(Oculus)에 마련된 우버 ‘고겟(Go-Get) 2025’ 체험·전시 행사장 전경.(사진=우버) |
